
엔씨소프트 3D 스캔 스튜디오 ⓒ 엔씨소프트
이 같은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성장 배경 요인에는 단연, 연구개발(이하 R&D)이 꼽힌다. 엔씨는 창업 초기부터 R&D를 최우선으로 삼는 기업 철학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기술 중심 개발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엔씨의 인력 구성과 투자에서 R&D의 중요도를 엿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엔씨소프트 2018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전체 직원 3381명 중 약 69%에 해당하는 2335명이 R&D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R&D에 대한 투자 역시 최근 5년(2013년~2017년) 간 평균 R&D 투자액이 매출액 대비 약 24%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엔씨는 게임산업을 선도해 온 기술 프론티어(Frontier)답게 게임 개발에 필요한 기반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엔씨는 국내 게임 개발사 최초로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모션캡처(Motion Capture) 스튜디오 △3D 스캔 스튜디오 등을 구축했다.
모션캡처는 온몸에 마커를 붙인 배우가 연기를 하면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그대로 인식 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술로,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등의 역동적인 장면을 촬영해 게임 영상 제작에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움직임을 구현해 낼 수 있다.
3D 스캐닝은 실재하는 대상을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해 3차원의 모델링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며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문화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게임 산업의 경우 점차 사실적인 동작과 표현, 캐릭터 외양이 요구되면서 3D 스캐닝을 활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최근 게임의 시각적 요소인 그래픽 사양이 높아지고 감성적 요소인 스토리라인 점차 정교해지면서 게임의 재미를 배가하는 장치인 게임 사운드 역시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엔씨는 국내 게임사 최초로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 운영 하고 있으며, 게임의 각종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과 효과음 음향 녹음실 '폴리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있다.

엔씨소프트 사운드실 폴리스튜디오 ⓒ 엔씨소프트
폴리 스튜디오의 '폴리'는 각종 음향 효과를 가리키는 영화 전문 용어로, 폴리 전용 녹음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는 엔씨가 최초다.
◆AI 연구개발로 미래혁신 이끌어
엔씨는 차세대 기술 확보에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AI(인공지능)를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도구로 보고, 게임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AI 원천기술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AI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IT기술 전반에서 미래 경쟁력 창출에 집중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윤송이 사장을 필두로 AI 연구개발 조직을 꾸리는 등 AI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불어 엔씨는 2011년 AI를 핵심 기술로 선정하고, 현재 △AI센터 △NLP(자연어처리)센터로 구성돼 두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AI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AI센터에는 △게임AI랩 △스피치(Speech)랩 △비전(Vision)AI랩이 있고, NLP센터에는 △언어(Language)AI랩 △지식(Knowledge)AI랩이 있다. 현재 100여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김택진 대표 직속으로 근무 중이다.
최근에는 프로게이머 수준의 AI를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실제 엔씨는 지난 9월 엔씨의 MMORPG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 '비무(이용자 간 대전)' 글로벌 최강자를 가리는 e스포츠 '인텔 블소 토너먼트 2018 월드 챔피언십' 결선 현장에서 프로게이머 수준의 AI 선보였다.
아울러, 엔씨에서 연구하고 있는 △게임 AI △스피치 △비전 △언어 AI △지식 AI 기반 기술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엔씨는 AI 연구를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뛰어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열어두고 적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눈앞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연구 개발보다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깊이 있는 연구 개발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엔씨는 AI 전문 연구 인력의 육성과 우수 인재영입,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방면에 AI 적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개발·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택진 대표는 "AI가 엔씨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혁신 기술 중 하나"라며 "엔씨는 AI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