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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상승…유럽↑

다우 0.7% 오른 2만6246.96…국제유가 1.4% 높아진 69.85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9.19 08:38:59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2000억 달러와 600억 달러의 관세폭탄을 주고받았지만, 당초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 속에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올랐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84.84포인트(0.7%) 오른 2만6246.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2.4%)와 보잉(2.1%)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최근 6거래일 중 5거래일 올랐다.

스탠드더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51포인트(0.5%) 상승한 2904.31로 장을 끝냈다. 재량소비재(1.3%), 산업(0.9%), 에너지(0.7%), 기술업종(0.6%)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956.11로 60.32포인트(0.8%) 올랐다. 넷플릭스(4.9%), 아마존(1.7%), 애플(0.2%), 알파벳(0.6%) 등이 상승했다.

중국은 전날 미국의 2000억 달러 관세부과에 대응, 600억 달러 규모의 5027개 미국산 제품에 5~10% 관세를 24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은 앞서 20% 관세를 부과했던 일부 제품에 관세율을 10%로 낮추기로 했다.

하지만 양국의 관세율이 당초 우려보다 낮았던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미국과 중국이 낮은 세율의 관세를 발효한 이후 협상을 재개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월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국에 맞설 실탄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불합리한 무역이라고 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건설적인 협상'을 원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회견에서 "우리는 아마 어느 지점에서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이달 말로 예상됐던 류허(劉鶴) 부총리의 방미 무역회담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류 부총리가 아닌 한 단계 낮은 급의 협상단 파견이 대안으로 거론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수출주의 대표주자인 캐터필러와 보잉은 각각 2%, 2.1% 상승했다. 넷플릭스,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역시 전날 급락에서 반등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94센트(1.4%) 오른 69.8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11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98센트(1.3%) 상승한 79.03달러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관료들이 최근 고유가에 만족하고 있어 글로벌 원유공급 감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즉각적으로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19일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원유재고량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S&P글로벌 플랫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14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재고량은 전주 대비 30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기류가 확산하는 가운데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독일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1% 오른 1만2157.6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0.28% 오른 5363.79,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28% 오른 3355.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에 영국의 FTSE100 지수는 거의 변동 폭 없이 전 거래일 종가에서 0.03% 하락한 7300.2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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