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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대형기술주 급락에 하락…유럽↓

다우 0.6% 하락한 2만5306.83…국제유가 7월10일 이후 70달러 첫 돌파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7.31 08:32:43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급락에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각)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7.41포인트(1.4%) 떨어진 7630.00으로 마감했다.

페이스북(-2.2%), 아마존(-2.1%), 애플(-0.6%), 넷플릭스(-5.7%),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1.8%) 등 대형 기술주의 'FANNG' 종목들이 모두 급락했다. 나스닥은 이로써 지난 3거래일 동안 무려 3.9%나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6.22포인트(0.6%) 내린 2802.6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이 1.8%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4.23포인트(0.6%) 하락한 2만5306.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의 급락은 지난주 페이스북의 폭락으로 촉발됐다. 페이스북은 시장전망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발표하고, 매출성장률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이후 지난 26일 19%나 폭락하며 하루만에 1192억 달러의 시총을 잃었다.

트위터는 지난 27일 20.5%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8% 떨어지며 S&P500 기업업종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무역전쟁 우려도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로이터는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멕시코, 한국 등이 오는 3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자동차 관세부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회의에도 주목했다. CME 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3%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고,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를 통해 제시할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해 단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글로벌 원유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미국유가는 3주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44달러(2.1%) 오른 70.1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선물거래소에서 9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68센트(0.9%) 상승한 74.97달러였다.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에 따른 제재 복원이 다가오고 있는 데다 리비아, 베네수엘라 등의 생산 차질도 지속되면서 글로벌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유가상승을 이끌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은 지난 6월 하루 100만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러시아는 지난주 원유공급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100만 배럴 이상의 증산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증시 대부분이 하락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01% 떨어진 7700.85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37%와 0.48% 빠진 5491.22와 1만2798.20에 거래를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38% 후퇴한 3513.89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주류업체 하이네켄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기술주인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주가 대폭락의 여파도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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