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우리는 왜 베트남을 택했나? 단순히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국을 이긴 유일한 승전국, 10년 전 닥친 극심한 경제 위기를 이겨낸 베트남. 부지런하고 강인한 이 나라에 6.25와 IMF를 극복한 우리 기업들은 매력을 느낀다. '꾸엔루(매력있는) 베트남'과 거기서 뛰고 있는 한국 경제인들을 만나보자.
"3년 내 베트남 최고 면세점으로 도약하겠다."
롯데면세점이 해외전진기지로 베트남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의 사드보복과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재입성 실패로 사업 규모가 많이 축소됐지만 '포스트 차이나' 베트남 시장을 공략 하면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서고 있는 것.
특히 지난해 5월 영업을 시작한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은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롯데면세점은 6월 말 베트남 나트랑공항점 오픈을 통해 추가적인 베트남 시장 장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국내 면세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다낭점의 강점을 알아봤다.
◆지난해 5월 다낭 공항점 오픈…베트남 시장 선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초 철저한 현지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베트남 관광 시장이 성장하는 관광객 규모에 비해 쇼핑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5월 다낭공항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연평균 30% 매출 성장을 보이며 국내 면세점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 롯데면세점
현지 시장조사 후 베트남 관광지의 쇼핑 중심지가 될 것이란 확신이 있었던 롯데면세점은 먼저 유명 관광지인 다낭과 나트랑에 면세점 진출을 시도했다.
이에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낭과 나트랑의 신국제공항에 면세점 오픈을 확정했고, 지난해 5월 다낭 공항점을 오픈하게 됐다.
다낭공항점은 총 1091㎡ 규모로 974㎡ 규모의 출국장 면세점과 117㎡ 규모의 입국장 면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으며 출국장 면세점은 △주류담배 △화장품 △TOY매장 △시계 및 아이웨어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입국장 면세점에는 △주류담배 △화장품 △비치웨어 브랜드 등으로 마련돼 있으며 다낭공항점에는 총 120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특히 정관장 등 20여개 국내 브랜드도 동반 진출해 한국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인기 관광지 부상…주류담배·국산화장품 선호
다낭 면세점은 베트남에 위치해 있지만 국내 관광객과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아 이들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인 매출 비중도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낭을 방문하는 관광객 국적의 대부분은 한국인과 중국인"이라며 "한국인이 약 35%, 중국인이 약 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 외 일본인과 서구권에서 많이 찾는 관광지"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중국인 관광객이 급성장을 보이면서 중국인 비중이 제일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다낭공항점의 주요 매출 품목은 주류담배와 화장품으로, 내국인들은 주류담배를 주로 구매하고, 중국인들은 주류담배와 함께 국산화장품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동서양의 매력이 공존하는 다낭은 연중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 저렴한 물가 등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갖추고 있어 매년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장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 하고있다.

롯데면세점은 6월 말 다낭에 이어 나트랑 공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낭과 함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나트랑 지역을 선점, 3년 내 베트남 최대 면세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 롯데면세점
실제 국내 여행업체들이 조사한 가장 선호하는 휴양지 상위권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 특히 가족여행객 인기 순위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관광객 증가에 다낭 공항점은 지난해 5월 오픈한 이후 연평균 30%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해외 진출한 면세점으로써는 이례적으로 오픈 첫 해 흑자를 기록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다낭공항 면세점은 신공항의 개항에 맞춰 지어진 면세점으로 시설면에서 최신 트렌드와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쾌적한 쇼핑환경에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매장 내에 TOY전용매장에는 레고 등 마니아층을 위한 제품도 준비돼 있어 다양한 쇼핑의 경험 또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월 말 나트랑 공항점 시동…추가 출점도 검토
한편 롯데면세점은 6월 말 다낭에 이어 나트랑공항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낭과 함께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나트랑 지역을 선점, 3년 내 베트남 최대 면세점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11월에 나트랑국제공항 신터미널 내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따냈다. 2028년까지 10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으며 하노이, 호찌민 등 베트남 주요 도시 추가 출점도 검토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나트랑은 다낭에 이어 떠오르는 베트남 해변 관광지로 중국인들의 비중이 매우 높고 러시아 관광객 또한 많은 편에 속한다"며 "나트랑 신 국제공항 개항에 맞춰 오픈하는 롯데면세점은 특허 라이센스를 취득해 놓은 상태이며 1811㎡ 규모의 면세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면세점)규모와 성장에 따라 베트남 현지의 고용 창출과 직원복지에도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여 베트남 최대 면세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