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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 연준 물가 전망 강화에 하락…유럽은↑

다우 0.7% 하락한 2만3924.98…국제유가 1% 상승한 67.93달러로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5.03 08:46:47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 금리를 동결에도 물가 상승 전망 강화에 따라 하락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4.07포인트(0.7%) 하락한 2만3924.9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9.13포인트(0.7%) 떨어진 2635.67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100.90으로 29.81포인트(0.4%) 밀렸다.

3대 주요 지수는 연준의 통화정책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마감 한시간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시장의 예상대로 현행 1.5~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이라며 기존 점진적인 금리인상 기조를 고수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향후 금리인상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금리가 인상될 경우 조달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증시를 하락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전날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실적과 10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한 이후 4.4% 급등했다.

이날도 실적호조가 이어졌다. 약국체인 CVS, 화장품업체 에스티로더 등이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79.1%가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호실적을 내놓은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는 등 기업실적에 대한 증시 반응은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ADP와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발표한 4월 민간부문 취업자수는 20만4000명으로 시장전망치 20만명을 웃돌았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퇴출을 경고했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8센트(1%) 상승한 67.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에서 7월분 북해산브렌트유는 배럴당 23센트(0.3%) 오른 73.3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IMF는 이날 주요 경제지표를 제출하지 않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퇴출을 경고했다. 경제위기에 빠져있는 베네수엘라가 IMF에서 퇴출될 경우 글로벌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유럽증시는 양호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올랐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 오른 7543.2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의 CAC 40지수와 독일의 DAX 30지수도 각각 0.16%와 1.51% 뛴 5529.22와 1만2802.25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 역시 0.57% 뛰어오른 3556.5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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