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스키∙보드웨어 트렌드는?

[프라임경제]스키∙보드복은 기능성과 패션성의 조합을 위해 두 가지 모두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전문가에 못지 않은 실력을 뽐내고 즐기는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계절적 특성과 부상의 위험 요인도 비교적 많은 운동이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 및 안전성을 최대한 고려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패션에 대한 욕구가 강해져 설원에서도 개성을 뽐낼 수 있도록 패션적 측면도 한층 강화되었다.

마니아들이 늘어나면서 스키와 보드 겸용 웨어보다는 각각 최적의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선호하게 되어 스키 및 보드복이 확연히 구분되는 것 또한 특징이다.

전반적으로 남성용은 기능적인 느낌을 강조해 심플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전문가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했으면, 반면 여성용은 퓨처리즘을 반영해 반짝이는 소재와 실버, 골드 컬러로 은은한 화사함을 자아내도록 디자인했다. 여성의 날씬해 보이고 싶어하는 욕구는 변함 없기에 슬림핏 디자인의 인기는 단연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넘어졌을 때 눈으로 인해 젖는 것을 방지하는 1만mm이상의 방수성, 찬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성, 땀을 신속히 배출하는 투습성, 따뜻한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보온성과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탄력성이 좋은 소재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보온 소재는 가능한 많은 공기층을 함유해야 하는데 초극세사 섬유로 구성돼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매우 우수한 씬슐레이트(thinsulate) , 주위온도반응 소재로 불리며 특정 온도를 기억해 그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수분침투를 막아 보온성을 극대화 시켜주는 디아플랙스(Diaplex) 소재를 비롯해 자외선 차단과 뛰어난 방수∙발수∙방풍 효과를 내는 다양한 기능성 소재들이 사용됐다.

기능적 절개 라인과 입체 패턴을 사용해 활동성을 강화했으며, 방수지퍼를 사용하고 바지 부리에는 바람막이 기능과 마모를 방지하는 처리를 하는 등 기능적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눈이 내부로 들어오는 것과 추위를 방지하기 위해 상의 안쪽에 부착한 파우더스커트의 탈부착을 가능케 해 일상복으로 연출 가능하도록 했으며, 리프권과 장갑 고리는 물론 휴대폰 주머니와 MP3 이어폰 고리까지 갖춰 실용적인 측면을 강화하였다.

기능성은 기본이며 여기에 멋스러운 연출 또한 중요한 탓에 패션성을 결합, 이번 시즌 스키∙보드복은 한층 고급스럽고 스타일도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기보다는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는 세련된 룩을 선호하는 스키∙보드 마니아들의 성향과 스포츠룩 패션화 경향에 따라 화려한 디자인과 컬러에 딱 달라붙는 팬츠의 전통적 스키복이나 힙합스타일의 헐렁한 보드복에서 벗어나 일상에서는 다운자켓으로 착용하거나 카고주머니를 활용하여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하는 등 일상복으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스타일이 지난해에 이어 주를 이룬다.

패션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퓨처리즘을 반영하듯 비비드한 컬러와 화려한 장식 보다는 광택이 나는 소재를 사용하거나 실버, 골드 컬러를 사용해 은은한 화사함을 자아내는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전체적으로는 지나치게 화려한 장식을 피하고 심플하면서도 절제된 세련미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여성용은 허리선을 파이핑 처리하거나 벨트를 부착하고 팬츠는 밑단이 살짝 퍼지는 듯하게 디자인해 보다 슬림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몸에 딱 달라 붙는 스타일보다는 허리선 등의 실루엣을 강화하여 자연스러우면서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slim-fit) 디자인이 주를 이루는 것이다.

목선이나 모자 부분에 목선이나 모자 부분에 여우털이나 너구리털 등의 퍼 트리밍(Fur trimming:털장식)을 이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여성용의 경우 허리부분이나 주머니에 변형된 퀼팅선을 사용하거나 허리 부분에 벨트 장식을 줘 자연스러우면서도 날씬한 실루엣을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대부분. 눈꽃 등의 다양한 모티브 활용하여 보다 발랄하고 사랑스럽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색상은 스키 패션하면 떠올리던 아주 비비드하고 화려한 색상 대신 시즌 유행 색상인 블랙과 화이트, 그레이가 주를 이루는데 은은한 광택이 나는 소재와 골드, 실버, 메탈릭 핑크 등 퓨처리즘을 반영한 컬러가 주로 사용됐다.

휠라(FILA) 구소연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너무 화려한 컬러나 지나친 장식보다는 퓨처리즘의 영향으로 은은하게 화사함을 자아내는 스타일의 스키∙보드복이 인기”라면서 “특히 일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고급스러우면서도 활동성을 강조한 스타일에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이 멋스럽다”고 조언한다.

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는 역동적이면서도 세련된 느낌의 ’07 스키보드 컬렉션을 선보인다.

남성용은 기능성을 극대화하고, 여성용은 패션성을 강화해 남녀 각각 차별화된 스타일을 제시하고 있는데, 정통 스포티즘에 퓨처리즘을 가미해 보다 모던하고 세련되게 표현했다.

은은한 광택이 나는 소재를 사용하고 골드나 실버 컬러의 자수나 모티브로 포인트를 줬다. 절개라인이나 가슴, 어깨 부분에 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도 세련되고 활동적인 느낌을 극대화했다. 또 퍼(fur) 트리밍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능적 절개 라인과 입체 패턴을 사용해 활동성을 강화, 기능성을 극대화 했으며, 여성용은 허리선을 파이핑 처리하거나 벨트를 부착하고 팬츠는 밑단이 살짝 퍼지는 듯하게 디자인해 보다 슬림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

휠라 브랜드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지도를 모티브로 사용하거나 디지털 프린팅 기법을 사용한 제품은 보다 경쾌한 느낌을 준다.

또한, 유럽 디자이너의 여성 스페셜 라인과 유럽의 남성 모델 출신인 스키웨어 전문 디자이너 Milos Gvozdich와의 콜레버레이션을 통한 고급 수입 라인을 전개한다.

가격은 상하 세트가 50만원에서 70만원대며 디자이너 스페셜라인은 130만원에서 150만원대.

[소비자문의] www.fila.co.kr, [phone]

◈ 스키∙보드웨어 고르기
- 스키∙보드복

기능적인 측면과 패션적인 측면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스키∙보드복은 반드시 입어보고 사야 한다. 스키를 타는 자세를 취해서 겨드랑이, 엉덩이, 무릎 부분 등이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제품에 붙어 있는 텍(tag)를 통해 방수, 방풍 등 기능적 측면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재킷은 목, 허리부분이 꽉 죄거나 헐겁지 않은지를 살피고 넘어졌을 때 눈이 옷 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소매 부분에 테이프나 끈으로 조여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고른다.

여밈은 똑딱 단추보다는 지퍼가 보온성이 더 뛰어나다. 최근에는 지퍼 위에 단추로 깔끔함과 보온성을 강화한 제품이 많다.

그리고 리프트권을 매달 수 있는 고리, 휴대폰 등 작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지퍼 주머니가 충분한지 체크 하도록 한다. 주머니는 밸크로(찍찍이) 테이프로 떼었다 붙였다 하는 것이 스키장갑을 낀 채로도 열고 닫기 편리하다.

바지는 무릎 부분에 절개선을 넣어 입체 재단한 것이 착용감도 좋고 움직이기 편하다. 스키 바지는 바지 끝단이 플레이트 모서리에 찢길 수가 있으므로 플라스틱 보호대가 있는 것을 선택한다.

- 장갑
스키와 보드, 각각 다른 장갑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스키장갑은 폴을 쥐는 목적으로 사용되므로 바닥에 아무런 장치 없이 얇고 부드러운 것이 좋고 보드장갑은 앉은 상태에서 바인딩을 조작해야 하기 때문에 스키장갑에 비해 바닥의 우레탄이 손등 방향으로 손톱까지 일체형으로 덮여있는 것이 좋다.

장갑의 안감이 땀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재질로 되어있는지도 살피고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둔탁함을 줄 수 있으므로 가볍고 따뜻한 장갑을 고르도록 한다.

- 고글
고글은 시야 확보가 충분하고 오랫동안 착용하더라도 습기가 차지 않는 제품을 골라야 한다. 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하더라도 습기 때문에 시야를 가리면 사고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 착용해 보고 착용감이 좋은지도 미리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 모자
흔히 머리를 통해 열을 많이 빼앗긴다는 사실을 간과하기 쉬운데, 보온을 위해 반드시 모자를 쓰는 것이 좋으며 귀를 덮는 것이 좋다. 니트 소재의 비니가 보온성도 좋고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어 인기며 최근에는 퍼(Fur) 소재를 이용해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 제품도 많이 나와있다.

[도움말: 휠라(FILA) 구소연 디자인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