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해외시황] 뉴욕, 페이스북 비롯 기술주 급락에 하락…유럽은↑

다우 1.4% 떨어진 2만3857.71…국제유가 0.5% 하락한 65.25달러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8.03.28 08:41:21

[프라임경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페이스북 등 기술주 급락에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44.89포인트(1.4%) 떨어진 2만3857.71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4.6%)가 편입종목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다우지수는 다시 전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한 조정구간에 진입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008.81을 기록, 211.74포인트(2.9%) 빠진 7008.81로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최대의 일간 하락폭이다. 아마존(-3.8%)과 시가총액 1위 애플(-2.6%)이 하락을 주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5.93포인트(1.7%) 밀린2612.62로 장을 마무리했다. 기술업종은 3.4%, 금융업종은 1.9% 떨어졌다.

3대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따른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정보 유출 스캔들에 빠져있는 페이스북은 이날 4.9% 떨어지며 기술주 급락에 불을 붙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이날 페이스북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지난 5일간 두 번째 조정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영국의 정보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로로 불법 유출된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CNN는 저커버그가 의회에서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엔디비아도 자율주행차 시험주행 중단 발표 이후 7.8% 급락했고,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가 지난주 발생한 '모델X 폭발사고를 조사한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8.2% 추락했다. 트위터도 11% 빠졌다.

넷플릭스(-6.1%),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4.5%) 등 다른 대형 기술주도로 큰 폭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무역전쟁 우려 완화에 반등한 시장이 장기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듀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 JP모건 전략가는 "최근 대부분의 매도는 주로 기술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펀더멘털 투자자들에게 매수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원유재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30센트(0.5%) 하락한 65.25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선물거래소의 5월분 브렌트유는 약보합세인 배럴당 70.11달러에서 움직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28일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원유재고량 증가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S&P글로벌플래츠의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3월 23일로 끝난 주간에 미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10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증시는 미국·중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에 일제히 강세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1.17% 뛰어오른 3316.95를 마크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62% 오른 7000.1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의 DAX 30지수와 프랑스의 CAC 40지수는 각각 1.56%와 0.98% 상승한 1만1970.83과 5115.74이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