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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과로사 '주5일 근무' 합의…우본, 3월 시범운영

24개 우체국서 시범 운영 후 하반기 전국 확대 노사 합의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8.01.17 14:38:46

[프라임경제] 우체국 집배원들의 과로에 따른 사망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노사 양측은 주 5일 근무 체제로 합의점을 찾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강성주)는 17일 대표교섭노조인 전국우정노동조합과 광화문우체국에서 복무체계 개편 시범운영 실시에 합의했다.

합의점은 주5일 근무체제 도입이다. '월~금요일'과 '화~토요일' 2개 근무조로 편성해 운영한다는 것.

이럴 경우, 시범운영 기간에도 우편물 배달서비스는 종전과 동일하게 제공된다는 게 우본 관계자의 전언이다.

양측은 주5일 근무체제 정착을 위해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전국 24개 우체국에서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운영 기간 종료 후에는 노사 합의를 통해 각종 피드백을 반영,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집배원의 근무체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획일적으로 근무하고, 토요일은 순환제로 근무가 이뤄지고 있다.

강성주 본부장은 "집배원 노동의 질 개선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그 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왔던 만큼 주 5일 근무체계가 정착되면 집배원의 노동시간이 단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배원의 노동조건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의 노동시간을 주 52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집배물류 혁신 10대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집배인력 증원과 집배부하량시스템 현장의견 수렴, 공동작업 해소, 초소형 사륜전기차 도입, 노사합동 TF 구성 등을 통해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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