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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우체국 집배원 자살…경찰 경위 파악 중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7.09.07 16:02:51

[프라임경제] 광주에서 우체국 집배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전국 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5일 서광주 우체국 소속 53살 이모 집배원이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노조는 숨진 이 씨가 한 달 전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며 고인에게 업무 복귀에 대한 요구나 강압이 있었는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요즘 병이 다 낫기도 전에 빨리 업무에 복귀하라 압박한 것 아닌가라고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남지방우정청은 해명자료를 내고 "서광주우체국 집배실장이 8월31일 오전 9시21분에 고인의 건강상태와 추가 병가사용 여부 등 업무상 전화는 단 한차례뿐이며, 사망 추정시간(경찰조사 9월2~3일) 이후 문자메시지 등을 3회 발송했다"며 복귀 압박 주장을 반박했다.

또 '우체국이 일년 중 가장 바쁜 추석을 앞둔 시기'라는 주장에 대해 "고인이 가료 중인 기간 8월11일~9월4일의 우편물 배달물량은 평소 수준으로 바쁘지 않은 시기며, 우편물량이 많은 시기는 다가오는 추석 2주전"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우체국 측에서 빨리 들어오라고 압박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도 "고인은 나이가 많은 편이고(53세), 평소에도 업무처리가 빠르지 않아 같은 팀 동료 집배원들은 배달 여건이 가장 수월한 배달구역을 배정했으며, 우편물 구분 공동 작업 및 집배구역 변경도 제외하는 등의 배려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 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위와 동기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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