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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株目] 보이는 것 그 이상… 미디어렙 강자 '인크로스'

국내 1위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다윈'…양질의 데이터로 정교한 타깃팅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9.01 16:26:44
[프라임경제] 인터넷만 있으면 모든 것이 가능한 요즘입니다. 뉴스를 보는 것은 물론 TV, 동영상, 은행업무까지 가능한데요.

인터넷과 모바일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함께 성장한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광고시장'인데요. 포털사이트, 뉴스, 동영상 등 모든 곳에 '광고'가 함께 하는 만큼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많은 기업이 뛰어들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코스닥상장사 인크로스(216050)도 그중 한 곳인데요. 국내 최초의 동영상 광고 네트워크 플랫폼인 '다윈(Dawin)'을 통해 주목받은 곳이기도 합니다. 코스닥시장에는 작년 10월 상장했네요.

1일 인크로스를 찾아 이재원 대표이사와 함께 디지털 광고 시장과 인크로스의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국내 광고시장과 함께 10년간 꾸준한 성장

2007년 티노솔루션즈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한 인크로스는 2009년 SK의 미디어렙 사업 부문을 인수하며 현재의 사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크로스

이 대표는 "처음 사업 아이템으로 생각했던 것은 모바일 메시징 서비스였으나 스마트폰이 나오는 시기와 겹치며 고전했다"며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이 향후 유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후 미디어렙사를 인수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 대표의 말을 빌리면 인수 당시 취급고가 300억원 미만이었던 미디어렙 부문은 현재 5~6배 성장한 상태라고 하네요.

미디어렙 사업 후발주자지만 인크로스는 매체대행 범위 확대, 상품·기술력 증진 및 지속적인 영업역량 강화 노력 끝에 업계 3위 사업자로 성장했습니다.

현재 국내 전체 디지털 매체를 커버할 수 있는 280여개의 매체 네트워크와 1600여개의 광고주·광고대행사 네트워크를 가졌다고 하네요.

6월 말 현재 인크로스의 최대주주는 스톤브릿지디지털애드사모투자합자회사로 지분 37.61%, 이 외 NHN엔터테인먼트 15.46%, 이재원 대표가 7.47%를 보유 중입니다.

미디어렙·애드 네트워크 사업으로 승승장구

인크로스가 현재 주력사업으로 내세우는 '미디어렙' '애드 네트워크'는 일반인에겐 조금 생소한 단어입니다.

미디어렙은 온라인, 모바일 등 수많은 디지털 매체의 광고상품을 유통하면서 광고주, 광고대행사와 매체사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사업입니다. 즉, 매체사를 대신해 광고를 유치하는 것인데요.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향후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프라임경제

애드 네트워크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들을 네트워크로 묶어 하나의 브랜드로 판매하는 광고 플랫입니다. 이 경우 개별 매체에 광고를 집행할 때보다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두 사업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인크로스는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015년 대비 각각 18.6%, 62.5% 증가해 315억, 90억원을 시현했습니다.

올해 2분기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95억2700만원, 영업이익 27억8100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26.8%, 0.5% 소폭 늘었는데요. 단 이는 작년 2분기 영업이익에 직전 연도 대손 처리했던 대손충당금 환입 효과가 포함됐기 때문이며 실제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40.2% 급증한 수치라네요.

고객에게 맞춤 광고 전달 '애드테크 기술력'
 
인크로스는 자사 경쟁력으로 '애드테크 기술력'을 내세웠습니다.

향후 디지털 광고시장의 성장에 대비해 '사내 기술연구소'를 만들었고 애드테크 기반의 다양한 광고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 중인데요. 현재 사내 기술연구소에는 19명이 근무한다네요. 

특히 국내 최초이자 1위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인 다윈은 인크로스의 자랑입니다. 

다윈 동영상 광고 노출 도식. ⓒ 인크로스

다윈은 인크로스가 2013년 자체 개발한 상품으로 동영상 전문 매체 및 종편 방송사의 프리미엄 콘텐츠와 제휴해 하나의 광고 소재를 PC, 스마트폰, 타블렛(Tablet) 기기에 동시 송출 가능한 N스크린 동영상 광고 플랫폼인데요.

리타깃팅 광고상품 'd2' 동영상 오디언스 타겟팅 광고상품 'who' 동영상 광고효과 예측 솔루션 '아이리치보드' 모바일 배너 광고상품 '다윈 클릭' 등 다양한 하위 브랜드를 통해 끊임없이 서비스를 늘리고 있습니다.

NHN엔터와 제휴…고도화된 타깃팅 가능

이 밖에도 인크로스는 최근 2대 주주인 NHN엔터테인먼트와 데이터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디지털 광고의 쟁점은 광고가 필요한 고객이 누군지 잘 찾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데이터가 없는 광고는 다수에게 전단지를 뿌리는 것과 비슷한 만큼 양질의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 더해 "NHN엔터가 게임, 음악, 커머스, 간편결제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방대하면서도 양질의 데이터를 보유했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력도 뛰어나 여기에 광고를 접목시키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네요. 

인크로스 사업부별 매출 추이. ⓒ 인크로스


한편 향후 인크로스는 다윈의 트래픽을 늘리는 데 집중 계획입니다.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인데 플랫폼이 안정화돼 트래픽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이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제언입니다.

인터뷰 말미 이 대표는 "회사의 목표는 성장하는 것으로 주주배당을 늘리는 것 등이 상장사가 해야 하는 일"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는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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