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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정학 휴마시스 대표 "올해 실적 향상 자신…해외시장 적극 공략"

2020년 해외 매출 비중 75%↑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확대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08.09 16:16:45

차정학 휴마시스 대표.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내달 스팩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다중정량 체외진단 전문기업 휴마시스(대표이사 차정학)가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모바일 신사업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휴마시스는 내달 26일 하이제2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 상장에 앞서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휴마시스는 면역정량분석 장비, 검사시약 등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생산·판매업체로 지난 2000년 6월 설립됐다.

체외진단 분야 중에서도 △POCT(현장진단·Point of Care Testing) 면역 분석시약 △POCT 면역정량분석기기 △신소재·신규마커 개발 등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왔다. 시장 규모로 따진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게 이 업체 차정학 대표의 설명이다.

차 대표는 "오는 2022년 글로벌 체외진단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에 비해 5.6%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중 현장진단시장의 경우 시장 규모가 2012년 59억달러에서 2017년 102억달러로 늘어 10.9%의 성장률을 보였다"고 제언했다.

휴마시스의 주력 제품은 '휴비콴프로(HUBI-QUANpro)'다. 3개 이상 마커의 정량적 수치를 한 번에 검색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타 사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휴마시스는 검사시약 중에서도 '심혈관질환 진단시약'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으며, 창업 초기부터 산부인과 관련 검사 제품에 집중해 현재 국내시장의 7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안드로이드 기반 신규 진단플랫폼 '휴브(HUVE)'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모바일앱과 온라인 헬스 쇼핑몰을 활용한 자가검사사업을 시작하는 등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까지도 확대할 방침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개척, 현재 세계 54개국에 89개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유럽, 미국 등 42개국에서 판매인증을 받았고 13개 특허출원으로 7개 특허등록도 마쳤다. 

수출 규모 역시 매년 꾸준히 증가해 현재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 비중은 60% 수준이다. 오는 2020년에는 75%까지 달할 것이라는 게 휴마시스 측의 관측이다.

휴마시스는 내달 상장을 통해 회사의 브랜드 가치와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과 영업 부문을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합병으로 유입될 110억원의 자금은 해외시장 확대와 기술·제품 개발,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된다. 

합병가액은 2000원, 합병비율은 1 대 4.24며, 오는 25일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 26일 합병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17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33만1609주로,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2000원 기준 약 526억원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휴마시스는 올해 120억원 매출을 목표 삼은데 이어 향후 3년 내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지난해 휴마시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9억원, 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1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42억2000만원, 영업이익 4억3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차 대표는 지난 2년간의 적자에 대해 "그동안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온데다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재무제표를 정리하는 차원"이라고 응대했다.

끝으로 "올 상반기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보통 4분기 매출이 가장 높게 나오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매출 볼륨이 커질 것"이라며 "기술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세계 체외진단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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