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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자산운용 "하반기 글로벌 채권·주식시장 모두 긍정적"

실적 개선 원년인 주식시장…선진국·신흥국에 주목 필요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7.13 17:51:30

[프라임경제] "하반기 글로벌 채권시장의 성장률은 올해와 큰 차이 없이 양호한 방향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특히 이머징마켓(신흥국)과 선진국의 성장률 괴리가 좁혀지는 부분에 주목해야 합니다."

AB자산운용(대표 이창현)은 13일 오전 여의도에서 올해 하반기 해외 채권시장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투자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강의에 나선 유재흥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선진국 시장 안에서도 기존 미국에 의존적이었던 성장률 불균형이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의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개선이 눈에 띈다"고 분석했다.

투자방향에 대해서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만 투자하는 것보다 고금리 섹터에 있는 다양한 채권들에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여러 채권에 다양하게 투자할 시 채권의 상대가치도 비교 가능하고 안정적으로 수입을 만들 수 있기 때문.

그는 "특정 섹터에 국한하기 보단 멀티 섹터 접근을 시도하며 특히 CRT(신용위험공유거래)채권이나 변동금리채권, 이머징마켓 채권 등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제언했다.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서는 "12월경 금리인상이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분석을 하고 있다"며 "내년 2번 정도의 금리인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모두 부채금리수준을 완만하게 상승시키는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반기 글로벌 주식시장 또한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데이비드 웡(David Wong) 주식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과 관련된 선행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상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웡(David Wong) 주식 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 ⓒ 프라임경제

특히 그는 "올해는 실적 개선의 원년"이라며 "채권 쪽 사이클과는 다르게 주식시장은 작년 침체기를 겪었지만 기업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주식이 채권에 비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성장률이 오래 지속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경기확장기가 오래가긴 했지만 양으로 보면 과거의 경기회복세보다 적고 실제 성장률 또한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경기확장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새가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그는 미국보단 유럽 등 선진국과 신흥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윙 매니저는 "미국의 기업들은 현재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부동산, 유틸리티, 내구재, 통신주 등의 성장 비율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 지난 9개월간 시장 변동성이 낮았던 만큼 하반기에 미국과 유럽 등의 양적완화(QE)가 축소되면 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변동성을 낮추기 위해선 글로벌한 자산분배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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