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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중기청 '희망 일자리 공감콘서트' 호응

일자리 모범사례 공유 및 효율적 인력정책 논의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17.05.16 16:24:57

[프라임경제]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16일 중기청 나눔공간에서 전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와 남부대학교, 전남공업고등학교 등 인력지원 수행기관 및 사업참여 기업, 근로자와 함께하는 '희망 일자리 공감 콘서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광주·전남지방중기청 모든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지원 성과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과 효율적인 인력정책 방안을 논의하는 기회가 됐다.

먼저 최근 화두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임금격차와 일자리 미스매칭을 주제로 현장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해소 방안에 머리를 맞댔다. 형광석 목포과학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형 교수는 "지난해 중소기업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323만원으로 대기업의 62.9%에 불과하다"며 "주요 원인으로는 하청업체에 비용을 전가하거나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등 대기업의 불공정거래가 일상화된 탓"이라고 꼬집었다.

원가 절감 압박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자금난에 시달려 채용이나 인재교육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형 교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공정한 시장질서를 유지하고 R&D(연구개발), 수출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직원복지를 강화해 성공을 거둔 배지수 와이제이씨 회장은 "매년 순이익의 20%를 직원 성과급으로 배분하고 직원 자녀에게 고등학교까지 전액, 대학은 매년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복리후생에 신경을 쓰자 좋은 인재가 저절로 모이면서 경영성과로 이어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시행 중인 전남공고는 이을호 교사가 자체 취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 교사는 "인재가 필요한 기업을 일일이 찾아가 그들이 원하는 능력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키운 결과 업체들의 호응이 아주 컸다"며 "이를 바탕으로 2014년도 35.9%였던 취업률이 작년에는 54.1%로 약 1.5배 올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남부대 계약학과 신입생이 된 배은미 한울이엔지 차장은 중기청 계약학과에 참여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배 차장은 "돈도 벌면서 저렴하게 대학을 다닐 수 있고 회사에서 필요한 프로젝트를 교수와 함께 진행해 정부 R&D 지원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1석3조의 효과를 봤다"며 "더 많은 근로자가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줄여 고용안정와 중소기업 인력난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특히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명료한 정책 구축을 한 목소리로 요구했다.

김진형 광주전남지방중소기업청장은 "중기청은 대기업 등의 불공정 거래행위에 맞서 피해구제에 주력하고 있다"며 "우수인재 양성과 재직자 능력 제고는 물론 앞서 와이제이씨와 같은 적극적인 복리후생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열심히 발굴해 수요자 입장의 인력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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