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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100년 먹거리 10차 산업지구' 육성

평사리 무농약 쌀 등 10개 사업 추진

강경우 기자 | kkw4959@hanmail.net | 2017.05.11 17:00:29

하동군이 100년 먹거리 10차 산업 선포식을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소설 '토지'의 주무대기도 한 국제슬로시티 하동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100년 먹거리를 창출하는 10차 산업단지로 재편된다.
 
하동군은 11일 악양면 평사리마을 일원에서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 100년 먹거리, 평사리 10차 산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농업 10차 산업은 생산(1차)과 가공(2차), 관광·체험(3차)에 정보·의료·교육·문화 등 지식집약적 4차 산업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생명사업이다. 이번 선포식은 지난해 화개면 무농약지구 선포에 이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날 행사는 사전 축하행사에 이어 개회식과 군수 인사말, 내빈 축사, 평사리 10차산업 사업계획 설명, 실천결의문 낭독 및 선포기념 퍼포먼스, 평사리들판의 유용미생물 살포 순으로 진행됐다.
 
군은 오는 2019년까지 군비와 자체부담 재원 17억2600만원을 들여 평사리들판 140㏊를 문화와 환경, 생명산업이 어우러지는 4차 산업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당 지역에서 EM 발효제를 투입한 우렁이 농법으로 무농약 쌀을 생산하는 한편 벼논에 미꾸라지·메기 등을 키워 관광·체험화하는 생태 둠범농법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윤상기 하동군수가 100년 먹거리 선포식에서 어린이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또 평사리들판 140㏊ 중 10㏊를 게르마늄 쌀 생산단지로 육성하고 흑색보리 생산단지와 경관작물단지도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1.5㏊ 규모에 유색 벼로 '새로운 하동 더 큰 하동'을 새겨 넣는 논 아트 조성과 수확기 메뚜기 잡기 체험, 전국 허수아비 콘테스트, 볏집을 이용한 체험 및 볼거리 제작 등 관련 사업도 병행한다. 

한편 하동군 창의사업의 일환으로 지구 내에 에코팜, 황금들판, 에코 뮤지엄센터 등을 조성하는 알프스 하동 에코뮤지엄 사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평사리 들판이 10차 산업지구로 조성되면 무농약 쌀 생산과 농촌 체험·관광 등 생태농업 기지화로 승화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어린 시절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동시에 충족하는 100년 먹거리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상기 군수는 "우리 농업도 이제 단순한 농산물 생산에 그칠 것이 아니라 농업의 1·2·3차 산업에 4차 산업이 결합한 10차 산업으로 나아가야한다"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을 극대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하는 지식집약형 선진농업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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