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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결국 돈 때문에' 기어S3 고객 뒤통수 친 삼성전자

 

임재덕 기자 | ljd@newsprime.co.kr | 2017.05.02 15:26:37

[프라임경제] '스마트폰 없이 단독으로 레저, 피트니스, 안전, 결제까지 모두 가능해진 기어S3.'

이는 삼성전자(0055930)가 지난해 9월 국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일부입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없이 기어S3만 갖고 있어도 위의 서비스들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홍보를 했는데요.

2일 공개된 기어S3 삼성페이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삼성페이 서비스에 가담한 한 카드사의 제보가 있었는데요. 삼성전자의 이 같은 결정 이면에는 보안 취약 문제 등 합리적 이유가 아나라 금전적인 이슈가 있었다고 합니다.

▲삼성전자가 2일 기어S3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도입했지만, 단독 사용이 안 돼 소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카드사 4곳과 손잡고 기어S3에 삼성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소비자들에게 삼성페이 서비스 도입을 약속한지 8개월이나 지난 터라 업계의 관심은 매우 컸습니다.

그러나 막상 공개된 기어S3 삼성페이엔 '실효성이 없다'는 사용자들의 거센 비난이 쏟아집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당초 약속한 '기어S3 삼성페이 단독 사용'이 배제됐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바라던 것은 스마트폰이나 지갑을 두고 외출했을 때에도 쇼핑을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서비스였는데 말이죠.

▲국내 한 카페에 달린 기어S3 삼성페이 관련 댓글. ⓒ 네이버 타이젠 카페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기어S3를 찬 손을 뻗어 결제 단말기에 대거나 풀어 점원에게 주는 것보다 스마트폰으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더 편리하는 쓴 의견도 나옵니다.

특히 스마트폰과 같이 통신요금제에 가입해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기어S3 LTE 버전' 사용자의 반발은 더욱 거센데요.

서울 성북구에 사는 김모씨는 "기어S3 단독으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다는 기대감에 LTE 버전을 구매했다"며 "오래 기다렸는데… 삼성전자한테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것 같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 소송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삼성전자는 위약금이랑 해지 시 지원금 반환을 없애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큰 실망감을 드러내네요.

삼성전자가 이 같은 결정을 한 이유는 기어S3에 들어가는 삼성페이 솔루션 구축 시 드는 자금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기어S3 삼성페이 서비스에 참여한 모 카드사에 따르면 카드사별로 기어S3에 들어가는 삼성페이 솔루션을 개발해야 하는데, 이는 스마트폰용보다 더욱 까다로워 인적·물적 자원, 즉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에 삼성전자와 카드사들이 고심 끝에 자금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식을 찾은 것이라는데요. 그것이 바로 기어S3를 단말기 부속품으로 받아들이는 기술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측은 관련 답변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기어S3 고객들은 삼성페이 서비스를 8개월간 기다렸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삼성전자의 다른 선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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