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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패널 OEM' 에스에너지, 아프리카·중동시장서 뜨거운 걸음

이집트 벤하 일렉트로닉스와 OEM계약…해외 진출 확대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4.04 15:26:34

[프라임경제] 에스에너지(096910)가 올해 아프리카·중동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

4일 에스에너지는 지난 3월 말 이집트 방산물자부 산하 전력기업인 벤하 일렉트로닉스(Benha Electronics, 이하 벤하)와 태양광패널 생산 OEM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태양광패널 생산공장의 연간 생산용량은 약 200MW로 에스에너지는 생산장비와 생산기술에 대한 부분을 지원하게 된다.

에스에너지 관계자는 "일부에서 벤하와 같이 태양광패널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보도됐지만 OEM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에스에너지의 시설장치가 이집트로 가게되고 벤하가 이를 맡아서 생산을 하게 되는 구조"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생산시기, 용량, 생산수치는 확정된 바가 없다. 또한 에스에너지에 따르면 벤하 측에서 생산하는 태양광패널은 에스에너지의 브랜드를 입을 예정이다.

에스에너지 측은 "벤하 측은 케파(CAPA)가 크지 않다보니 국제적으로 수익성(bankability)이 낮은 상황이라고 한다"며 "생산 모듈의 신뢰성이 낮다보니 이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진행 등이 쉽지 않아 에스에너지의 브랜드를 갖고 생산하는 구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2001년 삼성전자로부터 생산라인을 분사해 설립된 태양광 모듈 전문기업으로 2007년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미국, 말레이시아 일본의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사업의 경험을 위시해 꾸준히 신규 해외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작년에는 중남미 대표 태양광시장인 칠레에 38MW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사업권 인수 계약을 체결해 올해안에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지난달 31일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으로의 판매 영역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에스에너지 측은 "아프리카는 아직 진출 시기상조인 부분이 있다"며 "중동의 경우 올해 초 쿠웨이트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통과해 중동 태양광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쿠웨이트에 PQ로 등록된 태양광업체는 총 17개로 에스에너지는 18번째 등록업체가 됐다. 

지난해 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며 급락해던 주가도 최근 대선 주자들이 '탈핵' '원전 재검토' 등의 공약을 쏟아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일 오후 3시15분 현재 에스에너지는 전날보다 0.75% 오른 3060원로 사흘 연속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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