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서민복지 확대 11개 시책 신규 추진

'홀로어르신 행복지킴이단' 찾아가는 이동복지관, 건강진단차량 등 지원

경남도가 서민복지를 현장중심으로 확대하는 11개 신규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 경남도청

[프라임경제] 경남도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현장중심의 노인·장애인·보건의료 분야와 11개 시책을 새롭게 시행하고 6개 시책을 확대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사회복지 분야에 2조6531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사각지대 없는 서민복지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이번 복지예산은 지난해 보다 1032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금액이다.

◆노인생활안정 및 일자리 창출

도는 자원봉사자 104개 클럽 1600여명의 회원을 활용해 '홀로어르신 행복지킴이단'을 구성해 안부 살피기, 말벗, 기관연결 등의 활동을 하게 되며, 돌봄 필요 고위험군 홀로어르신을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이는 최근 홀로어르신 사망자 집계에서 7명 중 2명만이 돌봄 서비스를 받고 5명은 서비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는 도내 8만7000여명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한다.  

또한 개인위생에 취약한 저소득 홀로 어르신의 '찾아가는 빨래방"은 광역자활센터 동부권, 서부권, 북부권 등 3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빨래 차량 3대를 보강해 도내 18개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민간기업체에 노인 일자리 채용을 지원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어르신에게 기업체를 알선하기 위해 기업체와 연계한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를 양산지역에 신설한다.

아울러 어르신들이 직접 실버카페 운영, 수제비누 제작 등 일자리사업을 수행하고, 노인들에게 적합한 직종을 개발 및 보급하기 위해 시장형 일자리 사업에 연간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니어클럽' 2개소를 추가 설치한다.

또 경로당 난방비와 냉방비를 통합 운영해 겨울철 경로당 냉방비지원을 7월, 8월 2개월에서 7월, 9월까지 3개월간 지원한다.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및 저소득 여성 무료 검진

도내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가능함에도 수도권으로 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질환별 도내 의료기관과 의사의 진료실적을 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소책자를 발간해 의료기관의 정확한 이용정보를 공개한다.

또 산부인과가 없는 의령, 함안 등 7개 군지역 저소득층 여성의 질병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5억2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찾아가는 건강진단 차량'을 운영한다.

또한 저소득층 여성 1600여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며, 간 기능검사 등 일반건강검진 외에도 난소암 검진, 자궁경부암 검진, 혈액검사, X-검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보건지소를 지역실정에 맞게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오전에는 외래환자를, 오후에는 고혈압, 당뇨병, 거동불능자와 복합질환자를 대상으로 가정환경 조사, 혈당, 물리치료, 한방침 등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신병원이나 정신요양시설에 입소한 정신질환자는 심판결과 퇴원청구 된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미흡으로 재입원율이 98%에 달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사회복귀 적응과 치료를 위해 시·군 보건소에 등록하고 담당공무원이 집중 관리한다.

◆장애인 자립기반 강화 및 편의 제공

장애인복지관이 없는 5개 군지역에 경남도 장애인복지관이 ‘이동 복지관’을 운영하고 장애인의 재활치료, 직업상담, 보조기기 수리 등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을 통한 자립기반 강화를 위해 창원 장애인고용공단 내에 국비 16억9800만원을 들여 ‘장애인 맞춤형 훈련센터’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매년 100여명의 장애인을 기업체의 수요에 맞게 훈련시키고 발달 장애인 취업 전 현장중심의 직업훈련도 실시한다.

◆식품위생 분야 위생향상 및 지원

중국식 음식점은위생상태가 대체로 열악한 점을 감안해 오는 3월까지 도내 중국식음식점 1503개소에 대한 특별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위생수준을 향상시키고 주방 벽면 타일 등 개선이 필요한 업체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아 식품진흥기금을 지원한다.

◆사화복지시설 및 푸드뱅크 지원 

사회복지시설의 부정·비리 사회복지법인 및 시설에 대해 환수조치, 개선명령 등을 실시한다. 또 우수 복지시설 10개소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상시 지도점검을 1회 면제하는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아울러 '광역푸드뱅크'는 전담 인력 1인이 연간 293건의 생선, 축산물, 가공식품 등을 기부 받아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분하는 인력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어 전담인력을 2명으로 증원한다.

홍민희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017년 복지보건분야 목표를 '건강한 도민, 행복한 경남'으로 정하고 다양한 신규 시책을 개발하고 있다"며 "서민이 행복한 복지경남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