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몰서 빅사이즈 새옷 장만 어때?”

통통族 위한 의류상품기획전 줄이어…G마켓·옥션 등 별도 카테고리 개설

[프라임경제] 통통족인 회사원 한지수씨(25, 여). 한씨는 새해를 맞아 최근 옷을 장만하기 위해 쇼핑 상가를 찾았다. 그러나 수 많은 상점 중에서 한씨의 체형에 맞는 77사이즈 이상의 옷을 파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혹 사이즈가 맞더라도 원하는 디자인의 옷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어쩌다 맘에 든 옷이 있어 혹 만지작거리면 어김없이 들려오는 종업원의 목소리. “손님, 이 옷 사이즈는 55, 66 밖에 없는데요.” 서러운 마음에 빈 손으로 상점을 나오는 한씨는 “올해엔 무조건 다이어트”라며 속으로 다짐 또 다짐을 했다.

새해가 시작되면 누구나 새해 목표를 세우고 달성을 결심한다. 그 목표들 가운데는 금연, 금주 등 건강과 관련된 것이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건강을 위해, 혹은 몸매 관리를 위해 다이어트를 계획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독한 마음 먹고 다이어트를 결심을 하지만, 작심삼일이라는 점.

이럴 때 차라리 인터넷쇼핑몰로 눈을 한번 돌려보자.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몸매 때문에 설움 받고 있는 통통족들을 위한 ‘빅사이즈 의류 기획전’을 마련한 곳들이 많으니까 말이다. 몸을 상하게 하는 무리한 다이어트 보다는 몸매의 결점은 감추고, 더욱 슬림하게 보일 수 있는 의류 상품들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접할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넉넉한 사이즈의 의류, 속옷 등 관련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 요즘 통통족들에게 인기다.

◆ 결점을 감추고 슬림해보이는 빅 사이즈 의류 인기

특히 대부분의 업체들이 여성복의 경우, 기성복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88사이즈부터 최대 130 사이즈까지, 남성 바지의 경우 허리 46인치까지 입을 수 있는 4XL 사이즈까지 구비돼 있고, 그 이상의 경우는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또한 사이즈 별 상세 치수가 정확하게 기재돼 있어, 자신의 몸에 맞는 사이즈를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이처럼 빅사이즈 의류 코너에는 다양한 상품이 갖춰져 있어 선택의 폭이 넓고, 최신 유행 스타일의 제품들이 즐비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G마켓(www.gmarket.co.kr)은 ‘빅 사이즈 코너’를 별도 카테고리로 만들고 최신 유행 스타일의 의류 아이템과 속옷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겐 너무 예쁜 빅사이즈’, ‘빅사이즈 빅세일 페스티벌’ 등 관련 상품을 최고 40~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성을 위한 상품부터 남성을 위한 상품까지 다양하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도 ‘빅사이즈’ 의류 카테고리가 따로 개설돼 있으며, 캐주얼 의류부터 정장, 속옷까지 77~100사이즈의 2,000여 종에 달하는 빅사이즈 의류가 판매되고 있는데 최신 유행 아이템부터 기본 스타일까지 다양한 코디법으로 통통족들의 개성연출을 돕고 있다.

◆ 여성용부터 남성용까지 다양 최대 75%까지 할인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스픈’이란 이름으로 여성 빅사이즈 의류를 판매하고 있는 김창경씨는 “예전에는 헐렁한 박스티나 폭넓은 바지 등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이뤘지만, 일부 판매자들이 여성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의 빅사이즈 의류를 인터넷에 올려 폭발적 인기를 얻으면서 빅사이즈 의류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앤샵(www.dnshop.com)에서는 병술년 새해를 맞아 통통족을 위해 총 300종에 이르는 빅사이즈 의류를 최대 75%까지 할인 판매하는 ‘빅사이즈 설특집, 초특가 인기 상품 선물전’ 오는 1월 22일까지 진행한다.

GS이숍(www.gseshop.co.kr)의 ‘빅사이즈 의류매장’에는 크레빅, BMK, 믹비, 공구우먼 등 남녀 빅사이즈 전문 브랜드들이 입점해있다. GS이숍은 1월16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열고 빅사이즈 의류와 언더웨어를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KT몰(www.ktmall.com)에서는 88사이즈의 ‘다이어트 보정용 속옷’을 판매한다. 캐미솔 2종과 함께 1부, 3부, 8부 팬츠로 구성된 이 상품은 특수요철 조직이 피부에 강하게 밀착되고 360도 상하좌우로 신축하면서 마사지 효과를 발휘한다.

G마켓 관계자는 “빅사이즈 의류 상품 매출이 해마다 30% 정도 판매율이 늘고 있는 등 꾸준한 성장세다”라며 “아예 빅사이즈 의류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는 몰이 늘고 있고, 의류 뿐만 아니라 속옷, 신발 등 빅사이즈의 물품들을 구비해 놓은 전문샵이 점점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