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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콜금리 최대 4.25%까지 오른다

대한상의, 100개기업 재무담당자 대상 설문조사

이윤경 기자 | hadios19@newsprime.co.kr | 2006.01.12 12:05:22
[프라임경제] 대한상공회의소는 현재 3.75%인 콜 금리가 올해 4.0~4.25%수준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대한상의가  수도권 100개 기업 기업 및 은행, 증권사의 재무담당자를 대상으로 4일간 실시한 ‘재무전문가가 보는 2006년도 금리전망’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인상되었던 콜금리가 올해는 ‘4.0%’(41.9%)와 ‘4.25%’(41.9%)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4.5%'(10%), ‘현 수준 유지'(4%), ‘5.0%'(1%)의 순으로 전체의 95%가 높아질 것으로 응답한 반면 현 수준 유지 또는 인하를 예상하는 응답자는 4.3%에 불과했다. 시장금리(’06년1월6일 현재 5.10%, 국고채3년물) 전망에 있어서도 전체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5.26% ~ 5.50%'(47.8%)로 응답해 현재보다 0.1 ~ 0.4%p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콜금리 인상 움직임 지속 시기에 대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2/4분기 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으며(44%) ‘1/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응답도 24%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 이외에는 ‘3/4분기’(12%), ‘4/4분기’(11%), ‘내년 이후’(7%) 순이었다.

◆ 국내 자본 이탈 적을 듯

올해 한-미 정책금리 격차의 향후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63.8%가 현재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현재 수준 유지’의 응답도 26.1%를 차지하였다. 반면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1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금리격차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1.0%p'(62.2%)라고 응답한 비중이 가장 높아, 기업의 재무담당자들이 현재의 한-미 금리 격차 수준에서는 국내 자본 이탈을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 콜금리 인상에 따른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가장 우려

한편 콜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 응답 재무전문가 74.5%가 ‘필요없다’고 응답한 반면, ‘필요하다’라고 답한 비율은 25.5%에 불과했다. 최근 단행된 콜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 안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도 58.5%가 ‘효과가 없다’고 응답해 ‘효과가 있다’(41.5%)보다 높게 나타났다.

콜금리 인상이 ‘필요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주된 이유로 ‘대/중소기업 양극화 심화(41.7%)’를 꼽았으며 ‘기업투자 심리 위축(29.7%)’, ‘시중 자금흐름의 경직화(26.4%)’ 등이 뒤를 이었다.

금리인상의 부작용 방지를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재무전문가들은 ‘정책자금 금리 인하’(33.7%), ‘저금리 기조 유지’(29.1%), ‘신용보증 지원 확대’(22.1%), ‘신용대출 확대’(15.1%)를 요청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 내수회복을 위해서는 콜금리 등 정책금리의 인상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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