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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식품 대표 '촛불집회 비난' 사과에도 불매운동 확산

3일 만에 3430여명 서명 동참…1만명 목표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6.11.21 15:17:38

[프라임경제] 최근 향토기업 천호식품의 김영식 대표가 인터넷 카페에 촛불 집회를 비난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여론은 싸늘한 모양새다.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불매운동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다음 아고라 청원 게시판에 발의된 '촛불집회 비난한 천호식품 불매운동 동참해 주세요'에 네티즌들이 서명운동을 벌이는 중이다. 21일 오후 2시30분경 기준 3일 만에 3434명의 서명이 집계됐다. 

ⓒ 다음 아고라 캡처

ⓒ 대한민국 부자만들기 카페 캡처

김 대표는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대한민국 부자만들기'에 촛불집회 게시글 관련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게시글에서 "개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인해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드린 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연히 접하게 된 동영상을 올린 뒤 내용을 파악하고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 바로 내렸지만,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4일 김 대표는 이 카페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는 제목 아래 "뉴스가 보기 싫어졌다. 촛불시위, 데모, 옛날이야기를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촛불 집회 참가자들과 언론을 비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친정부 보수단체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부추연TV)을 첨부해 더욱 공분을 샀다.

해당 동영상은 '대규모 집회를 일으키거나 집회에 가담한 자는 폭도'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김 대표는 20여분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캡처된 글이 계속해 논란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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