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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성공적 귀농 위한 첫걸음은?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6.08.17 17:24:25

[프라임경제] 번잡한 도심을 떠나 농촌에 자리를 잡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우리나라 귀농가구는 1년전보다 11.2% 늘어난 1만1959가구라고 하는데요. 전원생활을 위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하는 귀촌가구도 2014년 대비 6.0% 증가한 31만7409가구였습니다. 

귀농인은 한 지역에 1년 이상 살던 사람이 농촌지역으로 옮겨 농업경영체등록명부나 농지원부, 축산업 등록명부에 등록된 사람입니다. 즉 농촌에 자리를 잡고 농업 분야에 종사하는 이들을 말하는 것이죠.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도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들고 전원생활을 하며 삶의 여유를 꿈꿀 수 있기 때문일 텐데요.

인구감소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농촌 지방자치단체들도 귀농·귀촌 시책을 인구증대와 지역 활성화 전략의 중심으로 세우고 도시민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그러나 별다른 준비 없이 농촌생활을 결심하고 거주지를 옮기면 여러 애로를 겪을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귀농·귀촌 성공을 위한 다섯 가지 팁을 제시했는데요.

우선 배우자와 가족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농촌생활은 병원, 쇼핑, 학교 등의 생활기반이 잘 갖춰지지 않아 도시생활보다 불편하기 때문인데요. 가족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차라리 귀농·귀촌을 포기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가장의 의지대로만 추진하다가는 '귀농·귀촌 기러기'로 전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체계적인 교육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최소한 2~3년의 기간을 두고 귀농·귀촌 교육을 받을 것을 추천했는데요.

귀농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귀농 교육과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정책, 지역별 작목정보, 농지구입, 농가실습, 빈집현황 등 기본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의 '귀농·귀촌'과 '농업기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어촌공사의 '웰촌' 등의 사이트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 배우는 교육 외에도 귀농교육기관 등에서 실시하는 귀농자 교육프로그램이나 농가견학, 현장체험 등을 통해 충분히 영농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 번째 팁은 '안정적인 소득 작목'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귀농 후 생활에 필요한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투자가능 금액과 적성에 따라 재배할 작목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이때 재배하려는 작물을 키우기 쉬운 곳이나 이미 지역 특산물이 된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특산물의 경우 생산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많고 유통이 다른 작물보다 수월하답니다. 반면 돈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무조건 부가가치가 높은 작물만 선택하거나 토지에 맞지 않는 작목을 선택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네요.

네 번째로 초기에 너무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투자는 가진 돈의 20~30%가 적절하고, 자신이 없다면 우선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지은행을 통해 땅을 임대한 뒤 자신이 생길 때 땅을 사는 방법도 있습니다.

농지를 임차해 몇 년 동안 농사를 지은 후 소득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다음 정책지원금을 신청해 농지를 매수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정착지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이웃과 어울리며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고향이나 귀농실습교육을 받았던 선도농가가 있는 지역 또는 귀농·귀촌인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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