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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대란 천수해법] 여성 노후준비, 남다른 준비가 필요할 때

 

김병호 기자 | kbh@newsprime.co.kr | 2016.07.11 14:46:25

[프라임경제] 100세시대 노후준비는 우리에게 언제나 물음표를 던집니다. 이는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소리도 되죠. 특히 노후준비의 패턴은 경제활동을 하는 남성들에게 집중된 것도 현실인데요. 여성들도 남다른 노후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시대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국내의 경우 인식의 변화는 아직까지 큰 차이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OECD회원국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노인빈곤율과 그중에서도 여성빈곤율이 남성빈곤율보다 훨씬 높게 나온다는 것을 보면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남성 평균 77.3세, 여성의 경우 84세로 평균수명이 훨씬 높습니다. 또한 부부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2살에서 4살 여하인 경우가 많죠. 6년에서 7년을 더 살고, 2살에서 4살 연하라면 은퇴 후 노후삶에서 10년 정도는 더 노후를 살아야 한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노후에는 노쇠한 남편을 간병하고 홀로 간병기를 맞이하는 경우도 다반사죠. 여성은 대체적으로 홀로된 노후를 준비하는 경우가 드문데요. 하지만 남편의 사망 후 독신기간 생활비, 의료비, 간병비 등을 준비하지 않는다면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황폐한 삶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양성평등을 외치고 있지만, 이부분에서는 아직 취약한 모습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개하기 위해 연금도 따로, 보험에도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망보험의 경우 혹시나 모를 사고 등을 대비해 40대에서 50대 특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여성들이 10년을 더 산다고 하면 70~80대에도 그 중요성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남편 사후 여성들의 삶을 위한 재무설계가 필요한 셈이죠.

국민연금의 경우 배우자가 사망하면 배우자에게 종전에 받던 연금의 40~60%의 유족연금을 지급하게 됩니다. 부부 두 사람이 모두 국민연금을 타다가 남편이 먼저 사망한 경우 본인의 국민연금과 남편 사망으로 인한 유족연금 두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데, 이때 아내가 유족연금을 포기하면 유족연금의 20%를 자신의 연금에서 더해 받을 수 있죠.

이처럼 여러상황을 종합해 봤을 경우 여성들의 노후 준비는 남자와 달리 더욱 필요한 상황이 아닐 수 없을뿐더러, 생활패턴 등을 고려해 잊지 말아야 할 준비 과정으로 인식해야 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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