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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 '유보'

최성준 위원장 "지상파 UHD 재정적 지원 점검 중"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6.06.29 14:16:07

답변하는 최성준 방통위원장. ⓒ 뉴스1

[프라임경제]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이하 지상파)가 재정 악화를 이유로 '중간광고 도입'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이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2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과 관련해 "올해는 앞서 행한 광고시장 개선 작업으로 인한 효과가 얼만큼인지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간광고는 방송 프로그램 중간에 편성되는 광고로, 케이블방송 및 종편채널에선 허용되고 있으나 스포츠 중계 등 장시간 방송을 제외한 지상파 방송에선 금지돼 있다. 지상파 측은 중간광고 도입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으며, 케이블방송사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와 시민단체 등에서는 이를 반대 중이다.

최 위원장은 "지상파 재원 마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광고 총량제와 가상광고가 지상파에도 도입되는 등 광고 제도를 개선했다"는 점을 들어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현재로는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광고제도 개선 문제는 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유기성을 가진 문제"라며 "전체 미디어시장에 미치는 영향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다각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내년 2월 지상파 UHD(초고화질) 상용화와 관련해 방통위가 지상파에 어떤 지원을 할 것인가"라는 질의도 나왔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지상파 상용화에 대해선 지상파 측에서 자체 재원으로 순차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일단 지켜보면서 방통위 측에서 도움 줄 수 있는 방향도 지켜볼 것"이라고 답변했다.

방통위는 현재 미래부와 함께 지상파가 중계차나 중계장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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