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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상철 산학협력단장 "산향학동반자 토대로 취업률 높여"

상지영서대학교, 주문식교과과정·NCS 도입…1000개 산업체 협력

이효상 객원기자 | ehyosang@naver.com | 2016.06.14 13:51:23

[프라임경제] "대학은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산업발전에 필요한 싱크탱크 역할과 교육을 통한 인재공급자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한상철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의 일성이다. 상지영서대학교(이하 상지영서대)는 기업도시와 혁신도시에 기반한 중부권 내륙거점도시로 성장 중인 원주에 42년 동안 터를 잡은 중부권에서 잘 알려진 전문대학이다. 지난 42년 동안 3만4000여명의 졸업생이 배출돼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취업률이 높은 대학으로 평가받는 상지영서대의 올해 취업률 목표는 75%다. 기업체와 산업체, 지역사회 요구에 맞는 주문식 교과과정 운영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과과정 도입, 1000여 산업체와 협력으로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청사진을 그린 상지영서대의 취업과 산학협력을 총괄하고 있는 한상철 단장을 만나봤다.

◆지역사회 연대…취업률 75% 달성

상지영서대는 원주의 발전방향에 맞춰 특성화사업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산향학(産鄕學)동반자' 사업을 토대로 취업률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상철 상지영서대학교 산학협력처장 겸 산학협력단장. ⓒ 상지영서대학교

원주는 영서권의 중심을 이루는 도시로 '의료산업단지' '첨단물류복합단지'를 중점 육성하고 있다.

의료산업의 경우 선도기업 육성 및 유치를 통한 국제화가 마무리되는 올해 △기업 250개 유치 △고용 2만5000명 △생산 3조5000억원 △수출 30억달러 달성을 목표 삼았다.

또한 원주는 혁신도시·기업도시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기업의 입주가 완료단계고, 영서지역 교통망의 중심으로 제2영동고속도로 KTX, 여주~원주 수도권 전철 개통을 앞둬 외부 유입 인구는 매년 2만명 정도다.

4~5년내에 50만 도시로 성장이 예상되는데 이는 원주시가 추구하는 첨단물류복합단지 육성의 근간이 되기 때문이다. 상지영서대는 지역의 이러한 인프라와 발전방향에 맞춰 학과개설과 산학연계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의 취·창업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

한 단장은 "인구증가와 기업체 증가에 따라 지역유일의 전문대인 상지영서대의 역할과 위상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지영서대는 원주시와 지역기업의 싱크탱크와 인재양성 및 공급원의 역할을 맡으면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발전과 학생들의 취·창업까지 성공시키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상지영서대가 높은 취업률을 달성할 수 있는 이유는 3만4000명 동문의 지원과 지역적 특성에 맞게 원주시와 긴밀한 협업 시스템을 갖췄기 때문이다.

일례로 교내 전통산업진흥센터는 학교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원주시에서 건립비용 85억원을 지원받아 완공했는데, 이곳에 지역기업 20여 업체가 입주해 산학협력이 이뤄진다.

◆지역·산업체 위탁과정 운영

상지영서대는 NCS를 위해 필요한 신규 실험실습기자재를 도입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NCS 교육운영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수요자인 대학 구성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학과별 NCS 교육과정에 필요한 신규 실험실습기자재를 연차적으로 도입해 실험실습 중심의 교육환경을 만든다는 구상도 있다.

이런 가운데 상지영서대는 정규 교육과정 외에 지역과 국가, 산업체와 연계한 특성화 교육으로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는 고등교육기관이자 평생교육기관으로 전공별 재교육위탁과정, 군과 산업체 위탁과정, 지역사회밀착형 평생교육원 운영을 통해 소외계층이나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도 꾸렸다.

대표사례로 군의 부사관 양성이 목적인 국방정보통신과를 들 수 있다. 이 과정은 국방부의 장학생 제도며 졸업생 대부분이 군 초급간부로 입대하게 된다.

의료IT융합과학과는 중기청에서 100% 장학금을 지급하는 '선취업 후교육' 프로그램으로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산업체 위탁과정이다. EMU국방정보통신과는 국방부의 위탁을 받아 현직부사관을 교육한다.

한 단장은 "상지영서대는 갈수록 발전하는 대학으로 원주시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역할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발전뿐 아니라 지역사회 발전에도 우리의 몫이 있다고 본다. 기대하는 것 이상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상지영서대는 학생들이 전공지식뿐 아니라 인문학적 소양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며 "미래사회는 공학적 두뇌와 인문학적 심성을 함께 갖춘 따뜻한 인재를 원하기 때문으로, 학생들을 참다운 인재로 육성할 테니 잘 지켜봐달라"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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