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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LNG선 화물창 세계특허기술 보유 기업 유치

'KC LNG Tech(주)'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윤요섭 기자 | ysy@newsprime.co.kr | 2016.05.09 18:03:10

[프라임경제] 부산시와 KC LNG Tech(주)는 10일 오전 11시 해운대 센텀 사이언스파크빌딩 11층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이철희 KC LNG Tech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 한국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조선3사(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사장, 산업통상자원부 관계공무원, SK해운 사장, 한국선급 회장 등 조선·해양산업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투자양해각서에는 △부산시가 KC LNG Tech(주)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제반 사항에 대해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고, KC LNG Tech(주)는 국내 기자재업체 발굴 등 지역 연관산업의 발전과 지역 우수인재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KC LNG Tech(주)는 한국가스공사와 조선 빅 3사를 중심으로 구성된 합작회사로 CCS 설계회사다. 2016년 2월 24일 회사설립 등기를 했다.

LNG 화물창 설계 및 감리, 기타 엔지니어링, LNG 화물창 기술 라이선스업,  LNG 화물창 멤브레인 제작 및 판매 등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다. 고용인력은 올해 13명으로 시작해 2020년에 20여 명, 2025년에는 100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멤브레인 타입의 세계 LNG선 화물창 설계기술은 현재 프랑스 GTT사가 세계 LNG선박 건조량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KC LNG Tech가 보유한 한국형 LNG선 화물창 설계기술(이하 KC-1)은 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해외기술료에 대한 국부유출 방지는 물론 원가절감을 통해 최근 극심한 불황에 빠져있는 조선산업의 경쟁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어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화물창 원천기술에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해 왔는데 이번 KC-1선형을 세계 최초 상용화함으로써 다시한번 조선산업의 주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C-1 LNG선 화물창은 이미 국내 및 해외 특허 45건을 획득(대한민국 21건, 유럽 1건, 미국 9건, 중국 7건, 일본 6건, 호주 1건)해 설계기술의 고유성과 독자성 검증을 마친 상태이다.

KC LNG Tech가 부산에 자리를 잡게된 것은 지식기반서비스산업에 대한 부산시의 유치지원제도를 마련해 유치에 정성을 기울여 온 부산시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의지가 부산에 사업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시는 그동안 수도권 이전기업, 신·증설 기업 등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활용해 기업유치 활동을 위주로 하고 있으나 역외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책 미비로 공격적 유치 활동에 한계가 있었다.

타 시도에서 부산지역으로 본사 또는 공장을 이전할 경우 융자 지원 또는 이자차액의 보전으로 지원하였으나 실질적인 인센티브로써의 혜택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곧 6월 경 규칙 개정으로 역외 이전기업에 대한 지원제도를 마련해 부산시에서는 올 초부터 대대적인 역외 유치활동을 전개해 고용효과 큰 강소 기업들을 대거 유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부산시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사업 △지식기반서비산업 지원사업 △역외기업 유치 지원 제도까지 '3S시스템'으로 가동해 부산으로 신축, 확장, 이전하는 모든 기업에게 맟춤형 유치 지원제도를 제시해  전략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특히, 역외기업이 부산으로 투자할 경우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큰 기업의 경우 산업용지 우선 분양 추천제도도 함께 혜택을 주고 있다고 한다.

김기영 부산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이번에 개소하는 KC LNG Tech(주)가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이 기업이 세계적인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의 연관산업의 동반성장으로 부산지역에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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