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핵발전소의 위험과 '탈핵'의 방향을 다룬 영화 '불의 날, 생명을 말하다'가 씨네큐브에서 28일 개봉한다.
이 작품은 기업인 전화성 감독이 재능기부로 연출하고 YWCA가 제작한 세 번째 영화로 국내의 탈핵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핵발전소의 위험을 조망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자력 참사가 발생한 지 5년이 지났다. 사고 수습은 여전히 답보 상태에 머무른 채 피해 사례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핵발전소 밀집도 세계 1위인 우리나라도 핵에 대한 고민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대되고 있는 한국의 핵발전소는 언제 제2의 후쿠시마 사태를 불러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지 않으며 이에 오랫동안 '정의, 평화, 생명' 운동을 전개해온 '여성'과 '어머니'의 이름으로 한국YWCA가 운동의 전면에 나섰다.
한국YWCA는 국내 탈핵 전문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여성들이 전면에 나선 탈핵 운동의 길을 조망하고 정의, 평화, 생명운동으로 전개해온 탈핵 운동의 의미를 다음 세대들에게 공유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YWCA의 세 번째 영화로 대담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업인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화성(씨엔티테크 대표) 감독은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핵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대안을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약자들을 위한 대변인의 역할을 한다는 사명감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에 동참할 수 있도록 꾸준히 영화감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청년실업을 다룬 영화 '스물아홉살'을 통해 2011년 영화감독으로 입문했다.
이후 아시아 스키의 근원이 되는 한국 스키의 역사를 살펴보고, 그 계보를 잇는 데몬스트레이터의 이야기를 다룬 스키다큐멘터리 '겨울냄새'(2011)와 돌보미, 다문화 가정의 이주민 여성 등 시민단체 활동가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의 단면을 그린 영화 '사랑을 말하다'(2012), 국내 체류 중인 조선족과 한국인의 문제를 대담형식으로 풀어낸 '한민족 그리고 조선족'을 개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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