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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시험 경쟁률 87.0:1…청년실업·고용불안 원인

선발 예정인원 전년比 595명↓…출원인원은 1만8407명↑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04.01 11:37:51

[프라임경제] 공무원 시험에 많은 인원이 몰리며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2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진행한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 및 경채 임용시험 접수 잠정 결과, 최종 선발 예정인원 1689명에 모두 14만8455명이 출원, 87.9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 2284명에서 595명이 줄어든 반면 출원인원이 1만8407명이 늘어났고, 이에 따라 경쟁률도 지난해(56.9대 1)보다 증가했다.

앞서 올해 초 모집 마감된 9급 공무원 시험 응시 결과도 4120명 선발에 역대 최대 인원인 22만2650명이 접수해 경쟁률 54:1을 기록했다고 인사혁신처가 2월 1일 발표한 바 있다. 9급 공무원 시험일정(필기)은 다음달 9일이다.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 및 경채 임용시험 접수 잠정 결과, 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강남공무원방송

하반기에도 7급 공무원, 경찰 공무원 2차 시험 등의 시험일정이 있어서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계리직 공무원은 올해 2년 만에 열린다.

청년실업 등 고용불안이 지속되는데다 경기악화로 안정적인 직장과 복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 공무원 시험 응시자수가 사상 최대에 이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능기부로 공무원 인강(인터넷강의)을 제공하는 네이버카페 '강남공무원방송'(강공방) 운영자는 "취업준비생들 외에도 제2의 인생을 찾기 위해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공무원 시험에 역대 최대 인원이 몰리면서 수험생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실제 경쟁률은 발표된 것보다 낮다. 지난해 9급 공무원 시험에 접수만 하고 응시하지 않은 인원이 약 5만명이었고 40점 미만의 과락자가 약 6만명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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