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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보험다모아·실손보험 개선 '추진'

금융위, 지적받은 시스템 개선·보험사기 예방 통해 소비자 편의↑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6.01.27 14:58:44
[프라임경제]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업무계획 20대 중점 추진과제를 통해 보험다모아와 실손의료보험을 개선, 보험사기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27일 발표했다.

우선 금융위는 자동차 보험 등 상품 비교가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보험다모아'를 개선한다. 이는 지난해 11일 선보였던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으로, 다양한 보험상품을 온라인을 비교·검색한 뒤 가입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개선을 위해 금융위는 세부 차종·연식·운전자 범위·사고 이력 등을 반영해 개인별 실제보험료가 산출되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비교 가능 조건 개수가 약 2000개였지만 약 30억개로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온라인 채널에 맞는 간편·표준 상품과 종합 컨설팅이 필요한 설계사 채널 상품 등을 구분할 방침이다. 현재 보험다모아는 일부 보장 내용이 다른 상품들과 비교돼 소비자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곤 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로도 보험다모아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인터넷 포털과 연계해 보험상품 비교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아날로그식 실손의료보험 청구도 간소화한다. 현재 청구 방식은 보험금 청구절차와 서류가 복잡해 소비자들이 소액보험금을 많이 청구하지 못했으며 병원별 진료기록 기재방식이 상이해 보험사에 과도한 보험금이 청구됐었다. 

제도가 시행되면 의료기관은 진료비 내역 등을 보험사에 보내고 보험금을 직접 수령할 수 있다. 약 3400만명의 보험 가입자가 복잡한 청구 절차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것.

금융위 측은 "환자가 병원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간편하게 보험금 청구를 할 수 있어 소액보험금 미청구 사례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금융위는 보험사기 예방시스템(가칭 보험사기 다잡아)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그간 생명·손해보험과 공제 간 가입 내용을 통합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해 보험사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에 금융위는 통합 빅데이터에 통계적 기법을 접목한 보험사기 예방 기반 구축 필요성을 느끼고 한국신용정보 출범과 함께 보험 단계별 보험사기 예방시스템 구축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마련되면 생·손보·공제 권역에 관계없이 일괄해 보험가입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여기에 보험금 청구·지급 빅데이터를 통계적으로 분석해 허위·과장 청구도 적절히 인지 가능하다.

'비정형 분석 시스템'으로 가해자·피해자·보험 관계자 간 상호 연관성을 네트워크 형태로 도식화해 보험사기 유의성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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