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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도 '한파' 소비자심리지수 두 달째 하락

중국 경기 둔화·저유가 영향…6개월 만에 최저치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6.01.27 10:29:47

[프라임경제] 국내 소비심리가 중국 경기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6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종합 판단한 지수며, 장기평균치(2003년 1월~전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하고 이보다 크면 낙관적,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 한국은행

지난해 6월 메르스로 인해 98로 급락했다가 7월부터 진정되며 상승세를 보인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105를 회복했다. 그러나 작년 12월(102), 6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후 2개월째 내림세다.

소비심리 하락은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 CSI(Consumer Survey Index·소비자동향지수)는 68로 전월대비 7p 내려갔으며 작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향후경기전망 CSI도 78로 같은 기간 6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77로 전월대비 7p 떨어졌으며 2009년 3월(55)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최저였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소폭 낮아졌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90으로 전월대비 1p, 96의 생활형편전망 CSI는 2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 CSI는 88로 전월과 같았으며, 가계저축전망 CSI는 93에 그쳐 전월대비 1p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와 임금수준전망CSI는 각각 102, 114로 전월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4%, 2.5%로 전월 수준을 이어갔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은 공공요금(66.0%), 집세(45.2%), 공업제품(28.0%)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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