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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연금 고객 월평균 35만원 수령 '최소생활비 17%'

삼성생명, 소득단절기 '은퇴 크레바스'에 연금 신청 많아…연금 수령액 확대 필요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6.01.18 10:12:43
[프라임경제] 최근 개인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은 크게 늘고 있지만 금액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자사 개인연금 가입 고객 총 227만명 중 10%인 22.7만명에게 지난해 월평균 35만원의 개인연금을 지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삼성생명 전체 개인연금 가입 고객은 227만명으로 2010년 206만명보다 10%가량 증가했고, 개인연금 수령 고객은 2015년 22.7만명으로 2010년 7.4만명보다 3배 이상 늘어났다. 

그러나 개인이 실질적으로 수령하는 '1인당 연금 지급액'은 지난해 기준 월평균 35만원에 머물러 5년 전인 2010년 27만원에서 8만원 정도 증가한 것에 그쳤다. 이는 삼성생명이 발간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4'에서 조사된 비은퇴자 가구가 원하는 은퇴 후 최소생활비 월 211만원의 17% 수준이다. 

또한 삼성생명이 지난해 지급한 개인연금 26만4254건을 분석한 결과, 개인연금을 최초로 수령하는 연령은 평균 58.9세였다. 일반적인 직장인들이 퇴직하는 '50대 중반'과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직전 '60대 초반'의 소득공백기인 '은퇴 크레바스' 시기에 맞춰 개인연금을 가장 많이 신청한 셈이다.

이외에 가장 빠른 개인연금 수령 시기는 45세, 총 7099건이었으며 가장 늦은 나이는 85세로 총 153건이 지급되고 있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개인연금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가입 시기가 늦어 보험료 납입기간이 짧고 가입금액이 적어 실제 연금수령액 증가는 더디다"며 "개인연금이 국민연금과 함께 은퇴 후 적정 연금소득으로 활용되기 위해 가입 이후에도 연금 수령액을 확대할 수 있는 유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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