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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순천대 의대' 포기성 발언 '논란'

"순천대 의대 설립 안되면 다른 방안 찾아야"

지정운 기자 | zzartsosa@hanmail.net | 2015.11.29 10:38:32

지난 27일 순천시청에서 열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한 바른길 찾기 공청회' = 지정운 기자

[프라임경제] 이정현 새누리당 국회의원(전남 순천·곡성)이 지난해 보궐선거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순천대 의대 유치를 사실상 포기하는 듯한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정현 의원은 지난 27일 순천시청에서 열린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한 바른길 찾기'공청회 모두 발언에서 "의대유치 가능성만 있다면 순천대에 유치하는게 맞지만 18년 동안 의대 설립 허가안되고 있다면 뭔가 다른 방안을 찾아야하지 않겠냐"고 발언했다.

그는 "순천대 의대 유치가 최상이지만 의대나 부속병원이 오면 차상은 되지 않겠냐"고 말해 사실상 '국립보건의료대학 및 국립보건의료대학병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국립보건의료대 설치법)'발의 배경을 실토했다.

그는 또 "전국에서 의사 2400명이 쏟아져 나오지만 대도시에 50가 몰려 농어촌이나 산간오지, , 전방군부대 등은 의사가 부족한데도 의료계와 정부부처는 의대 늘릴 계획이 없는 실정"이라며 "순대 의대(유치 공약) 못지켜도 새정치(민주연합) 도움 받아 공공의대를 순천에 유치하고 당장에 대학병원도 짓고 싶다"고 속내를 내비췄다.

이같은 모습에 순천 지역사회는 이정현 의원이 순천대 의대 유치와 예산 폭탄을 미끼로 순천시민의 표심을 얻어놓고, 이제와 정부부처를 핑계로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청회에 패널로 참석한 고재경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 부의장은 "이정현 의원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박근혜 복심이기에 순천대 의대유치 누구보다도 잘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순천시민들도 그 진정성 받아들여 반드시 의대유치가 필요하고, 다른 사람보다 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 당선 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거 당시의 공약과 지금의 주장과는 괴리가 크다""선거당시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아 공약했는데 나중에 알게 돼 변경한 것인지, 의대 유치 약속을 해놓고 보니 할 수 없음을 시인하는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순천시의회 순천대 의대 유치 지원 특별위원회는 최근 정치권이나 언론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와 관련, 시민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고 판단됨에 따라 진위를 정확히 알려 순천대 의대 유치를 위한 바른길을 찾고자 공청회를 마련했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운영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청회는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고재경 부의장, 순천대 의대 추진위원회 이증근 공동위원장, 동부지역사회연구소 장채열 소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청중 200여 명이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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