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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맥라렌), 'F1 모나코 그랑프리' 2년 연속 우승

모나코, F1 대회 개최로 1130억원 경제효과 거둬

김정환 기자 | newshub@newsprime.co.kr | 2007.05.28 11:55:51

[프라임경제] ‘세계 3대 자동차 경주대회’ 중 하나인 ‘F1 모나코 그랑프리’가 지난 27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올 시즌 F1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진 이번 모나코 그랑프리에선 맥라렌 메르세데스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루이스 해밀턴이 1, 2위를 거머쥐며, 라이벌 페라리에 완승을 거뒀다.

특히, 알론소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모나코 대회를 제패함으로써 지난 1994~1995년 미하엘 슈마허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연속 우승을 거둔 드라이버가 되면서 은퇴한 슈마허에 이은 ‘F1 슈퍼스타’의 자리를 예약했다. 

모나코 그랑프리는 전체 F1 일정 가운데 가장 느린 속도를 내는 경주장임에도 불구 경제가치는 가장 높게 평가 받는다.

이는 국제적인 항구 도시인 몬테카를로의 아름다운 도심을 배경으로 레이스를 펼쳐져 그 어느 대회보다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다 부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지역 특성 때문에 어떠한 스포츠 행사보다 부유한 관중이 많기 때문. 그래서 ‘객석에서 어깨를 부딪힌 사람의 절반 이상이 백만장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백만장자들답게 씀씀이도 대단해 그랑프리가 열리는 3일간 연평균 15만 명의 관중이 7000만 달러 이상을 쓰고 간다는 집계가 있을 정도다.

F1 경제 분석 전문지 비지니스 F1은 “연간 2조7000억 원에 달하는 F1 관련 스폰서십 계약의 절반 정도가 모나코에서 성사된다”고 보도했다.

모나코는 F1 유치의 효과로 매년 113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다. 이는 이 나라 연간 GDP의 17%에 이른다. 이 때문에 모나코 그랑프리는 미국의 ‘인디500’, 프랑스의 ‘르망24시간’과 함께 세계 3대 모터스포츠로 불리는 것.

국내 F1 프로모터사 코리아 오토밸리 오퍼레이션(이하 KAVO)에 따르면 모나코 그랑프리는 오는 2010년 F1 한국 그랑프리 대회를 유치한 한국의 입장에서도 매우 눈 여겨 볼 대회다. 이는 대회 후보지인 전남 영암 경주장의 모델이 바로 이 지역이기 때문.

KAVO 관계자는 “한국과 모나코는 닮은 점이 매우 많다. 우선 두 장소 모두 F1에서는 보기 드물게 수변에 위치한 트랙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 시가지 코스를 활용한다는 점, 지역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는 점 등이 그것”이라면서 “몬테카를로시 주민 4만 여명은 F1 개최 3개월 전부터 시작되는 트랙 공사 기간 중 교통정체를 감수하면서 대회 성공을 위해 적극 협조하고 있을 정도인데 영암을 비롯한 전남도민들의 열정도 그에 못지 않으므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사진

지난 4월 열린 말레이시아 F1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는 페르난도 알론소 (이상 KA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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