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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진수

 

이경환 기자 | b612@newsprime.co.kr | 2007.05.25 17:36:04

[프라임경제]  26일 현대중공업은 노무현 대통령과 권양숙 영부인을 비롯, 김장수 국방부 장관, 송영무 해군참모총장 등 군과 정부기관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지스함 1호인 ‘세종대왕함(世宗大王艦)’의 진수식(進水式)을 개최했다.

   
 
국내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정면사진
 
7,600톤급 ‘이지스(Aegis)구축함’은 국내에서는 최초,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다섯 번째로 현대중공업에 의해 건조됐다. 전문가들은 이지스함이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가 공중에서 갖는 전략적 가치와 동등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로써 우리 해군의 전력은 해상전 위주에서 지상전과 공중전 지원이 가능해져 군의 전력 통합성과 합동성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수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힘을 갖고 있더라도 스스로 평화를 지킬 능력이 없으면 평화는 유지될 수 없다”며 “우리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능력,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가장 상징적인 능력이 오늘 이지스함으로 표현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역설했다.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은 “국민의 안위와 국방력 강화에 힘썼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이엉받겠다는 의미로 ‘세종대왕함’으로 명명했다”며 “해상 작전 운용시험을 거친 뒤 2008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 실전 배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대왕함’은 SPY-1D(V)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 1천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해 그중 20여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뛰어난 방어 및 대응능력을 보유한 최신예 전투함이다.

이 함정은 광역 대공방어, 지상 작전지원, 항공기, 유도탄 및 탄도탄의 자동추적 및 대응능력 등을 보유하고 있어 우리나라 해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고 앞으로 해군이 운용할 기동함대의 주력함으로 큰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수직발사대, 대함미사일, 어뢰 등의 무기체계와 전자전 장비, 항해 레이더 등 주요장비 및 설비를 국산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전자파와 적외선·수중방시소음 등을 최소화에 적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텔스(Stealth)

   
 
진수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은 "이지스함은 우리 스스로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상징적인 능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기술을 적용했으며, 생화학 및 방사선 공격에 대해 승조원과 함정을 보호할 수 있는 화생방 방호설비를 완비하고 함정 손상복구체계를 자동화했다.

게다가 이번 세종대왕함은 해군,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현대중공업 등 각 기관의 기술적 역량을 결집해 탑재 장비 종류의 76%를 국산화 해 대내외적으로 우리 방산기술력의 평가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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