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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 후 새 인생 희망 찾다"

한국고용정보원, 법무보호대상자 성공취업 도와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5.11.17 14:22:34
[프라임경제] #. 울산에 사는 이○○씨(56)는 올해 출소 전 직업행복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얻은 자신감으로 새로운 목표를 정했다. 10년 이상 손을 놓았던 미용훈련을 다시 받아 가게를 창업한 것이다. 

이씨는 "사회에 나가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어 직업행복프로그램에 참여했다"며 "사회적응교육과 취업준비교육을 받으며 내 인생에도 무지개같은 날이 올 것이라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출소자(법무보호대상자)의 취업 의욕과 구직 역량을 높이기 위해 개발·보급하고 있는 '직업행복프로그램'이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원활한 사회복귀와 적응을 돕는 '새 인생 길잡이'가 되고 있다. 

'직업행복프로그램'은 한국고용정보원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 법무보호대상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취업지원 사업 '허그 일자리 지원프로그램' 안에 있는 취업 상담서비스다. 또 이 프로그램은 △나를 발견하는 여행 △너와 만나는 여행 △직업을 찾는 여행 △구직기술을 높이는 여행 △행복을 맞이하는 여행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고용정보원과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직업행복프로그램 보급이 더욱 확대됐고,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연 평균 4000명이 참여하는 등 보호대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고용정보원과 법무보호복지공단이 최근 직업행복프로그램 참가자 772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참가 전후 변화를 물어본 결과, 참가자들은 모든 조사 항목에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는지를 묻는 '자신의 이해' 항목에서는 프로그램 참가 전에 2.6점(이하 4점 만점)을 줬지만 수료 후에는 3.1점을 줬다. 또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사회적응력' 항목에서는 2.7점에서 3.1점으로 올랐다. 

끝으로 진로설정이나 장기적 인생설계와 관련된 '취업과 목표' 항목 점수는 2.6점에서 3.1점으로 향상됐고, 이력서 작성과 면접능력 등 취업과 가장 직접 연관되는 '구직기술' 항목도 2.5점에서 3.1점으로 상승했다. 

이만기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직업행복프로그램은 법무보호대상자들이 출소 후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도와주는 희망의 디딤돌"이라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선해 법무보호대상자들의 취업을 통한 사회적응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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