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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 "취업지원 사업 전문기업이 맡아야"

아웃소싱 네트워크 활용 '취업성공패키지' 통한 올해 취업 2000명 목표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5.11.17 10:55:10
[프라임경제] 계속된 경기침체로 기업의 경영이 힘들어 지면서 구직자들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일자리창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제이비컴(대표 신의수)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청주 송정동 세중테크노밸리로 확장·이전한 제이비컴은 커리어개발센터 Yesjob(이하 예스잡)을 통해 취업관련 정부위탁사업 부문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취업서비스를 지원하며 지역고용창출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제이비컴 신의수 대표를 만나봤다.

"우리가 하는 일은 일을 구하는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일을 찾아주는 것이죠. 취업이 중요한 것이 아닌 이직을 줄여 적합한 직업을 찾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 슬로건도 '행복한 일, 즐거운 job'입니다."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복지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취업'"이라고 말했다. = 김상준 기자

제이비컴은 지난 17년 동안 영위해오고 있는 아웃소싱 네트워크를 활용해 취업컨설팅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금까지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약 1500명의 취업을 성공시켰고, 올해 2000명을 목표로 할 정도로 사업이 확장되고 있다.

또 지난 2013년 보건복지부 시니어 인턴사업과 고용노동부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청년채용패키지 사업위탁 △직업체험 및 취업캠프 위탁 △청주대학교 청년고용센터 운영 위탁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근로복지공단의 '산재장애인 취업알선기관 위탁', 대한적십자사 하나센터의 '북한이탈주민 취업교육 및 알선위탁' 등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제이비컴은 보건복지부 사업인 시니어인턴을 통해 지난 2011년 63명, 2012년 146명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줬고, 기업에게는 2011년 9000만원, 2012년 1억6000만원의 인턴지원금 지급성과와 함께 지역노인들의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해왔다. 

이 같은 성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취업성공패키지'는 2011년과 2012년 연속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신 대표는 "저소득층에 대한 취업지원제도로 지원 대상자에 대한 개인별 특화된 취업지원 경로 설정과 함께 지원대상자 개개인에 차별화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취약계층의 취업을 위해 전문상담사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지원 시장, 전문성 없으면 접근 어려워

신 대표가 취업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데다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 직업상담 지원 확대는 물론 국회에 300인 이상 기업 전직지원 의무화 법안이 상정되면서 취업지원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고용노동부에서는 전직지원관리사(가칭) 검정형 국가자격증 도입이 추진 중이며, 취업컨설팅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아웃소싱은 경쟁이 심하고, 저단가 입찰로 제살 깎아 먹기를 하면서 무척 힘들지만 취업컨설팅 시장은 전문성 없이 접근하기는 힘들다"며 "진입장벽이 높은 만큼 취업관련 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취업지원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많은 만큼 앞으로 취업지원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취업지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통해 전문 취업지원 상담사 양성

신 대표는 취업지원 사업의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제이비컴이 진행한 '취업성공패키지'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속 고용노동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 제이비컴


또 2014년부터는 학습모듈과 신직업자격 설계활동도 겸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신 대표는 직업상담 관련 산업의 정보를 빠르게 접하고 이를 다시 취업 상담사들에게 교육한다.

신 대표는 "취업지원 사업을 하나의 사업으로만 보지 않고 직업복지를 실현시킨다는 철학으로 했기 때문에 상담사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리 자체 상담사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의 상담사들까지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업복지 실현을 위해 NCS의 필요성과 NCS를 직업상담에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가 이처럼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이유는 직업복지 실현은 물론 직업상담 및 전직지원 분야의 전문성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현재 검정형 국가자격증인 '직업상담사' 자격증 소지자는 약 1만7000명 정도로 직업 상담을 받고 싶어하는 수요자 대비 공급자가 턱없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신 대표는 "취업 지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상담사 양성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상담사들에게도 비전 제시를 통해 직업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예스잡 통해 전문적·다각적 취업지원서비스 지원

제이비컴은 커리어개발센터 예스잡을 통해 취업관련 정부위탁 사업 부문에서 보다 전문적이고 다각적인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실성있고 알찬 목적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사업 외에도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을 대상으로 △취업캠프운영 △취업관련 특강 △잡매칭 △취업교과목운영 △취업박람회 등 종합적인 취업컨설팅 전문업체로서 지역 취업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신 대표는 "정부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복지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길이기도 한 '취업'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제이비컴이 그 디딤돌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신 대표는 정부의 일자리 관련 사업 위탁과 관련해 문제를 지적했다.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관련 사업은 제이비컴과 같은 일반 주식회사 보다는 공익성 측면에서 비영리 단체가 더 많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신 대표는 "취업지원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전문기업이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전문기업의 다양한 커리큘럼과 구직자 맞춤형 상담으로 취업시장이 활성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문기업은 각각의 역량을 성장시키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999년 문을 연 제이비컴은 HR아웃소싱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HR아웃소싱서비스, 클린서비스, 이벤트, 취업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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