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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을 유발하라, 고객이 클릭한다

 

김소연 기자 | sky@newsprime.co.kr | 2007.05.24 12:50:44
[프라임경제]네티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홍보전략이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행이다. 궁금증을 유발시켜 고객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이른바 신비주의 전략이다.

얼마 전 서울 시내버스 안내방송에서는 ‘고로고로촙’이란 정체불명의 단어가 방송돼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앳된 여성의 목소리로 아무 설명 없이 반복되는 이 말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고, 주요 포탈 사이트의 검색어 상위권에 올랐다.

이 후 모바일 게임업체 다날(www.danal.co.kr 대표 박성찬)에서 개발한 게임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로고로촙’은 다운로드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오프라인에서 궁금증을 유발시켜 온라인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인 대표적인 예다.

하루에 한가지 제품만 판매하면서 다음날 판매할 제품을 알리지 않아 고객들의 궁금증을 자극시켜 현재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인터넷쇼핑몰도 있다. 옥션을 창업한 이준희씨가 새롭게 오픈한 온라인몰 원어데이(www.oneaday.co.kr)다.

원어데이는 24시간 동안 단 한 가지의 제품만을 판매하는 이색쇼핑몰로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인기를 얻고 있다.

원어데이의 최대 강점은 다음날 판매되는 물품을 알 수 없는 신비주의. 내일 어떤 상품을 어떤 가격에 판매할 지 알 수가 없다. 철저한 비밀을 유지해 고객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극대화한 경우다. 매일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으면 좋은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고정 회원들이 매일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같은 신비주의 전략을 앞세워 자작곡을 매주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를 시켜 화제가 된 밴드도 있다. 바로 ‘상상소년’이라는 음악 제작팀이다.

만화 같이 음악을 연재하고 싶었다는 그들은 음악적 마음이 맞는 JC, 임불요, 아룬 세 명이 모여 홈페이지에(www.kumara3.com)자작곡을 올리고, 동영상 사이트에 동영상을 올린다. 어느새 고정 팬만 2000여명을 넘어가는 엄연한 가수다. 그들은 5월쯤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고 7월경엔 공연을 통해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다.

원어데이 이준희 대표는 “광고기법으로 유행한 티저광고에서 보듯이 소비자의 호기심을 유발시키는 신비주의 전략은 잘 활용하면 성공적인 홍보전략이 될 수 있다”며, “원어데이에서 소비자들은 종합 온라인몰이 줄 수 없는 또 다른 즐거움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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