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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마트 무인 포스트…마약 판매사범' 40명 검거

마약수사대 "마약 없는 청정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윤요섭 기자 | ysy@newsprime.co.kr | 2015.11.10 16:07:52

[프라임경제] 부산지방경찰청(청장 권기선) 마약수사대는 필로폰 판매책이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소량 단위의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마약사범 40명을 검거했다.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을 이용해 필로폰을 판매하는 판매책 상대로 구매 위장 접선해 대형 마트 부근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필로폰이 들어 있는 주사기. ⓒ 프라임경제

피의자 휴대폰 통화내역 분석을 통해 판매자로부터 필로폰을 매입해 투약한 투약자 인적사항을 확인해 잠복·미행 등으로 2015년 8월1일부터 10월31일 까지 필로폰 판매사범 8명과 이들로부터 공급 받은 필로폰을 상습적으로 투약한 투약사범 32명 등 마약사범 총 40명을 검거해 그 중 2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피의자 B씨(53세·마약 3범 등 5범)는 2015년 9월24일 불상자로부터 구입한 필로폰을 창원시 팔용동 소재 대형 마트 물품보관함에 일회용 주사기 7개(필로폰 4.53g을 나눠 담음)를 넣어두고, 투약자들에게 열쇠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판매했다.

필로폰 판매책 K씨(37세·남·마약 7범 등 13범) 등 7명은 불상의 필로폰 판매총책으로부터 필로폰을 매입, 소량 단위로 포장한 필로폰을 투약자를 직접 대면, 필로폰을 판매했다.

필로폰 투약자 H씨(38세·남·마약 3범 등 5범) 등 32명은 필로폰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거했다. 또한, 검거된 필로폰사범으로부터 필로폰 약 11.07g(370명 동시 투약분, 시가 3700만원 상당)과 대마초 0.55g을 압수했다.

본 사건의 특징은 일부 필로폰 판매사범들이 경찰의 강력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투약자와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 않고 사람의 이목을 받지 않는 마트 물품보관함을 무인 포스트로 이용, 열쇠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필로폰을 판매한 특징이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형사과 마약수사대는 "경찰의 향후계획은  마약의 판매경로가 점점 다양화·은밀화 되어 가는 추세임을 감안해 마약사범에 대한 다각적인 첩보수집 활동 및 다양한 단속 기법을 개발해 마약 없는 청정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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