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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70% "감기 에티켓 안 지키면 비호감"

인사담당자 46% "면접 시 호감도에 영향 미쳐"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5.11.09 08:43:10
[프라임경제] 인사담당자의 46%가 면접에서 감기 에티켓을 지키지 않을 때 지원자에 대한 호감이 떨어진다고 하는가 하면, 직장인의 70%는 감기 에티켓을 지키지 않은 동료에게 불쾌함을 느낀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는 쌀쌀해진 날씨만큼 직장 내 감기에 걸린 동료가 늘어나는 요즘 감기 에티켓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인사담당자 135명과 직장인 228명에게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그 결과 공통으로 인사담당자와 일반 직장인 모두 감기 때문에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입을 가리는 것 등의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여겼다.

먼저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 시 감기에 걸린 지원자의 행동 중 호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물어본 결과 46%가 '입을 막지 않고 기침, 재채기하는 등 에티켓을 지키지 않을 때'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면접 보면서 계속 코를 훌쩍이며 닦거나 콧물을 들이마실 때(23%) △기침, 재채기를 계속할 때(18%) △코가 막혀서 계속 킁킁거릴 때(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따라 인사담당자는 면접 시 지원자의 건강 컨디션 상태가 지원자 인상과 호감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46%가 응답했다. 점수에 영향은 없지만, 지원자가 훌쩍이거나 기침하는 소리가 면접 분위기를 해친다는 의견이다.

또한 면접에서 가장 방해가 되는 감기 증상 공동 1위로 '콧물·코막힘' '기침·가래'가 각각 32%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재채기'(23%), '근육통·몸살'(9%)이 뽑혔다. 감기에 걸린 지원자에 대한 이미지로는 △컨디션 난조로 면접자의 평상시 인상을 알 수 없어 우려된다(41%) △자기관리를 잘 못할 것 같은 인상을 받는다(27%) △전혀 영향 없다(15%) △체력이 약해 보인다(9%) 등의 견해가 있었다.

일반 직장인들도 감기에 걸린 동료가 감기 에티켓을 지키지 않았을 때 불쾌감을 느꼈다고 응답자의 70%가 답했다. 20%의 응답자는 '매우 불쾌했다', 50%의 응답자는 '불쾌한 편'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회사 동료나 후배, 상사가 지키지 않는 감기 에티켓 중 가장 신경에 거슬리는 상황은 '입을 막지 않고 공중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것'(56%)이 꼽혔다.

이어 '소리 내어 코 푸는 것' '코를 풀지 않고 계속 훌쩍이며 콧물 먹는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것'이 각각 13%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코감기와 관련해서는 코를 풀지 않고 들이마시는 것이 더 비호감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를 푸는 것과 풀지 않고 들이마시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불쾌한지 묻자 '소리 내어 코 푸는 것'(28%)보다 '코를 풀지 않고 들이마시는 소리를 내는 것'(70%)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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