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취업이라는 벽에 부딪힌 청년들이 부모에 의존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자립심마저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가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과 함께 20대부터 30대까지 취업준비생 1155명을 대상으로 '부모 경제적 의존도'에 대한 설문을 진행 했다.
그 결과 10명 중 7명이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지하는 청년 세대인 '캥거루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24% 이상은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거의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성별 의존도를 보면, 여성이 68.9%로 남성 66.5%보다 2.4%p 더 높았다. 연령별 의존도에서는 24세 이하가 74.6%로 가장 높았고, 이어 △25~29세 이하 62.6% △30~34세 이하 53.3% △35세~39세 이하 52.3% 순이었다.
특히 '부모에게 어느 정도 의존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24.1%가 '90~100% 정도 의존한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취준생 4명 중 1명이 거의 전적으로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수록 스스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비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의존도가 10% 미만인 경우 64.4%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의존도 최고치인 90~100%에 해당하는 이들은 17.5%만이 아르바이트 중이라고 응답해 대비를 이뤘다.
한편,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 역시 부모 의존여부에 따라 달랐다.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은 '취업이 어려워 경제적 사정 또한 힘들어서'라고 답한 반면, '의존하고 있다'는 응답자들은 '단순 용돈을 벌기 위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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