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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니피플 '피봇' 도입…IT스타트업, 성공발판 마련

인재 중개·데이터분석…사업아이템 성공 전환 사례 주목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5.10.29 11:54:44

[프라임경제] IT스타트업 회사들 사이에서 '피봇'이라는 용어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 용어는 벤처 창업을 위한 방법론이 담긴 책 '린스타트업(The Lean Startup)'을 통해 유행되기 시작했다. 피봇(Pivot)은 창업가들이 초창기에 세웠던 목표를 바꿔야 할 때, 사업아이템이나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 퍼니피플

페이팔이나 인스타그램은 피봇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페이팔 창업자는 처음에 보안 소프트웨어를 만들었지만 이후에 6차례에 걸친 피봇을 통해 결제시스템으로 모습을 바꿔, 지금의 페이팔로 성공을 거뒀다.

인스타그램도 초창기 체크인 서비스에 중점을 둔 SNS였지만 페이스북이 인수한 이후 과감하게 이미지 중심의 SNS로 변신하는 피봇을 단행해 성공한 사례다. 

이처럼 사업초기와는 다른 아이템으로 고심 끝에 칼을 갈고 피봇해 사업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사례를 국내 IT기업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하지만 빠른 판단력과 과감한 결단력은 이들 성공의 공통분모다.

이에 '기업 간 인재중개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퍼니피플 (대표 윤선희)은 2007년 웹디자인 회사로 출발해 △웹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UX컨설팅 △공공웹사이트 등 다양한 IT관련 사업을 해왔다.

퍼니피플의 윤선희 대표는 웹 에이전시 회사를 운영하면서 IT서비스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느끼고, 이를 개선하고자 기존의 서비스 영역에서 벗어나 '기업형 IT인재중개 서비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피봇을 결정했다.

IT서비스 인력 시장은 과열된 가격 경쟁으로 인해 전문 인력들의 능력이 저평가되고, 낮은 단가에 프로젝트가 진행되다 보니 성공률은 물론 일의 퀄리티가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에 퍼니피플은 이러한 IT업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업 간 인재중개 서비스'로 사업 아이템을 변경키로 한 것.

퍼니피플은 여러 업체와 프리랜서가 가격경쟁을 벌여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입찰경쟁 구조를 과감히 버리고, IT인재중개 플랫폼을 만들어 그 곳에서 프로젝트 발주사들은 인재들의 프로필과 레퍼런스를 보고 선택을 하고, 수행사 소속 인재들은 그들 본연의 가치대로 비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수행기업은 기업 소속의 유휴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프로젝트 발주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쉽고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또한 개인이 아닌 기업 대 기업으로 계약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기업이 수행 인력에 대한 책임을 지기 때문에 프로젝트 중 일어날 수 있는 무책임한 행동에 대한 책임소지를 분명히 할 수 있다.

최근 퍼니피플은 중견SI기업인 ㈜유플러스아이티와 소속 회원사의 개발 인재를 연결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성사시키고, 한국IT프리랜서협동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아이템을 변경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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