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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시 '매너'만 잘 지켜도 '합격'

기업 열에 여덟, 기본 태도 때문에 불합격시킨 경험있어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5.10.29 11:07:12
[프라임경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은 일부만 보고도 전체를 알수 있다는 말이다. 그만큼 기본적인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로, 기업 면접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기업은 면접에서 보이는 기본적인 태도들로 해당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었다. 실제 기업 10곳 중 9곳은 지원자의 면접 매너를 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인사담당자 396명을 대상으로 '지원자의 면접 매너가 채용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8.4%가 '당락을 좌우한다'고 답했다. 또 실제 84%의 기업이 지원자의 면접 매너 때문에 불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면접 매너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에 대해 복수응답으로 알아본 결과, '입사 후 근무태도를 가늠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5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성을 중요하게 평가해서 52% △사회생활의 기본이라서 52% △지원자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서 27.1% △입사 의지를 반영하는 것 같아서 22.3%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 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어떤 유형의 지원자에게 나쁜 점수를 주고 있을까. 63.1%가 '지각하는 지원자'가 가장 나쁜 점수를 받고 있었다. 

기업 인사담당자 관계자는 "면접에서 지각을 한다는 것은 자기 관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회사생활에서의 기본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라며 "무슨 이유가 됐든 면접에서의 지각은 취업 의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의 없이 대답하는 지원자 59.7% △삐딱하고 산만한 자세의 지원자 55.7% △면접에 부적절한 차림의 지원자 43.4% △연봉 등 조건에만 관심을 보이는 지원자 42.3% △우울한 표정이나 인상 쓰는 지원자 38% △회사에 대한 기본정보도 부족한 지원자 35.4% △인사 생략 등 예의 없는 지원자 34.3% 등의 순이었다. 

반면 매너를 잘 지켜 합격시킨 경험은 80.9%로, 면접 시 기본적인 소양만 갖춰도 취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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