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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업 종사자 84% '월급 200만원' 미만

10명 중 8명 임시·일용직…"취업 힘든 청년들, 대안으로 선택"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5.10.28 17:43:20

[프라임경제]  대표적 자영업종인 숙박·음식업 종사자의 84%가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10명 중 8명은 임시·일용직이었다.

근무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는데도 숙박·음식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은 1년 새 5만6000명 증가했다. 이는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청년이나 장년층이 음식점 아르바이트 등을 선택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아울러 전체 임금 근로자 상황을 보면, 여전히 절반에 육박하는 근로자의 월급이 200만원 미만이었다.

통계청이 28일 취업자의 산업·직업별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음식·숙박업 종사자 가운데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32.1%, 100만∼200만원 미만이 52.2%였다.

이 업종 종사자의 84.3%가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고 일하는 것이다. 이 비중은 제조업·농림어업 등을 포함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 달에 300만원 이상을 버는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3.4%에 불과했다.

음식·숙박업의 임금이 적은 것은 꼬박꼬박 월급을 받는 상용직보다는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기준으로 음식·숙박업 임금근로자의 77.5%가 임시·일용직이었다.

근로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작년 상반기 205만6000명에서 211만2000명으로 5만6000명 상승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취업자 구성비를 살펴보면, 청년층이 가장 많이 취업한 업종이 음식점 및 주점업으로, 전체 15∼29세 취업자의 12.0%를 차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지난해 상반기 49.7%에서 올해 상반기 48.3%로 소폭 줄었다.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11.9%) △100만∼200만원 미만(36.4%) △200만∼300만원 (25.0%) △300만∼400만원 미만은 13.7%였다.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는 전체의 13.0% 수준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급이 400만원 이상인 비율이 각각 31.3%, 30.6%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종사자에는 △자연과학·공학 연구자 △회계사 △세무사 △광고업 종사자 △컨설팅업체 종사자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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