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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열에 일곱 "나는 N포 세대"

'결혼' 포기 가장 많아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5.10.27 14:48:09
[프라임경제] 최근 계속된 경제 불황으로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3포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더해 '내집'과 '인간관계'를 포기하는 '5포세대', 그리고 '꿈'과 '희망'마저 포기하는 '7포세대'에서 모두를 포기한 'N포세대'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실제 2030세대의 열명 중 일곱명은 자신이 N포 세대에 속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2030세대 1675명을 대상으로 '귀하는 N포 세대에 속합니까'라고 질문한 결과, 69%가 '그렇다'고 답했다.

복수응답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결혼'을 포기했다는 응답이 56.8%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꿈과 희망 56.6% △내 집 마련 52.6% △연애 46.5% △출산 41.1% △인간관계 40.7% △건강 26.5% △외모 25.4% 등의 순으로 평균 5가지를 포기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처음 포기를 결심하는 시기는 언제일까. 이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업 준비 시점'이 40.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취업한 시점 24% △대학 재학 시점 14.2% △결혼 준비 시점 9.6% △학창시절 및 그 이전 7.4%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시점 4.3%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포기한 것들 중 △내 집 마련 △꿈과 희망 △건강 △국적 △외모 △인간관계는 사회적 여건이나 주변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포기했다는 답변 비율이 높았던 반면 △연애 △결혼 △출산은 스스로 포기를 결정했다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73.5%는 포기한 것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삶에 대한 의욕 저하 △자신감 감소 △주변에 대한 불만 증가 △외부와의 단절 △건강 나빠짐 △폭력적 성향 증가 등의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었다. 

한편 2030세대들은 N포 세대가 사라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경제적 안정'이 33.3%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경쟁 위주의 사회분위기 변화' 26.9% '국가적인 정책 지원' 21.5%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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