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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항만, 환 동해 중심으로 발돋음

 

박광선 기자 | kspark@newsprime.co.kr | 2007.05.22 09:00:56
[프라임경제]2009년 완공 예정인 포항컨테이너터미널이 2012년 우리나라 총 수출 물동량의 18%를 처리하면서 대구·경북 등 동해권의 핵심 중심항만으로 발돋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총 3,316억원을 투입,2005년부터 건설중인 포항컨테이너터미널이 부산항만 등 국내 대형 항만에 비해 물류처리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데다,물류비용이 크게 낮아,대구«경북 지역소재 제조업체들이 수출입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북도, 포항시,포항영일 신항만㈜이 2007년 바다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환 동해권 물류체계의 변화와 대응’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한국해양 개발수산원 김우호 부연구위원은 “포항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배후 산업권 생산액이 전국 총생산액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포항지역의 배후 산업권은 특히, 2008년 칠곡복합화물터미널이 개장되는데다 영일 신항만 국가산업단지 150만평, 포항 제 2산업단지 30만평,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일반산업단지 30만평이 추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국가 수출액의 18.2%를 담당하는 외형적 성장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포항 신항만의 경우 부산항(20피트 컨테이너기준)과 비교시 구미지역의 경우 5만원, 대구는 3만 6,000원 등 전국 주요 지역이 대부분 2만 7,000원대 이상 절감되는 등 타 지역에 비해 비용 측면에서 경쟁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김 부연구위원은 설명했다.

하라 미즈호 J&K 로지스틱스 사장은 “포항 컨테이너터미널의 경우 부산항, 고베, 오사카항처럼 글로벌 서비스를 지향하는 대형 항만과 달리 일본, 중국 등 특정 해외 항만만을 특화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일본 시모노세끼, 큐슈항이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중물류 류제엽 회장은 “단순한 수출입 항구가 아닌 컨테이너,벌크 카고,여행자 수송 등 복합기능 항구로써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러시아,일본 전문항만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고 특히, 한국발 러시아 극동항 화물에 대한 전문 선적항으로의 역할도 적극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컨테이너터미널의 예상 가능한 항로 개설과 관련, 김남덕 장금상선 상무는 주제 발표를 통해 “초기 단계에서는 부산 기항모선의 연장항로가 타당하다”면서 일본 4개 항로를 비롯 동남아, 중국, 러시아 각각 2개,5개,1개 항로씩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포항영일 신항만측은 단순히 컨테이너 수출입을 진행하는 항구로서의 역할이 아닌 복합기능을 수행하는 항구로 발전시키는 한편, 북한 나진항,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중국 동북지역과 물류 서비스를 연계,아시아 및 유럽 물류의 기종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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