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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음식물 쓰레기통 덮개에 세균 다량 검출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05.21 15:16:25

[프라임경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주변은 음식물 부패로 날이 더울수록 악취가 더 심해집니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음식물 쓰레기 수거함 덮개에서 식중독균 등 세균이 다량 검출돼 쓰레기 버릴 때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박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서울 및 수도권의 공동주택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기식 음식물쓰레기 수거함의 덮개 손잡이에 대한 위생실태를 시험했습니다.

시험결과, 30개 수거함 중 한 개를 제외한모든 손잡이에서 평균 100cm2당 660만에 달하는 다량의 일반세균이 검출됐습니다. 또한 19개 수거함에서 대장균군이, 9개 수거함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발견돼 비위생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고 수거하는 과정에서 수거함 덮개가 부패한 음식물 쓰레기 및 그 침출수로 오염되면서 세균이 번식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수거함 덮개의 오염된 균들이 빠른 시간에 급격하게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쓰레기를 버릴 때는 이렇게 발을 땅에 디딘 채 손으로 수거함을 열게 되는데, 이 때 주변의 땅과 수거함 덮개로부터 신발바닥 및 손으로 균이 옮겨져 이차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수거함 덮개 손잡이에 접촉한 손을 접촉 전과 비교하였더니 일반세균, 대장균군, 포도상구균이 전이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거함 주변의 땅에 있는 균이 신발로 전이 되는지 시험한 결과에서도 이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다량 오염되면 30oC에서 최대 30일 이상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정윤희 팀장(한국소비자원)
음식을 버리는 과정에서 손 등의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페달을 이용해 덮개를 여닫을 수 있도록 수거함이 개조되어야 함. 가정 내에서는 비닐봉투 대신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는 용기를 사용해 음식물 부패를 줄이고 침출수가 수거함 주위에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함.

또한 음식물쓰레기 수거함 및 주변을 자주 청소하고 수시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며, 음식물 쓰레기를 버린 후에는 손 씻는 습관을 생활화해야 할 것입니다. 컨슈머티비 뉴~스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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