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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26.7% "백수 기간 마지노선, 졸업 후 1년"

부모 기대와 현실 사이 스트레스에 시달려

하영인 기자 | hyi@newsprime.co.kr | 2015.10.20 11:11:08
[프라임경제] 취업준비생(취준생)이 스스로 허용할 수 있는 구직기간의 한계선은 '졸업 후 1년'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검색엔진 잡서치(대표 최인녕)는 취업전문포털 파인드잡과 함께 대졸 취준생 1155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허용하는 취업준비 기간'에 관해 설문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26.7%가 '졸업 후 1년' 안에는 꼭 취업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이어 △기간 상관없다(22.6%) △졸업 후 6개월 이내(19.7%) △졸업 후 2~3개월 이내(15%) 등의 견해가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11년 같은 설문과 비교하면 스스로 생각하는 취업준비 기간에 대한 허용 폭이 전반적으로 관대해진 양상이다.

2011년 설문에서 1위를 차지한 '졸업 후 6개월 이내'가 올해 4.6%p 줄고 '2~3개월 이내'는 4.8%p, '한 달 이내'도 3.1%p 줄어든 것. 대체로 6개월 이하의 단기간에 취업해야 한다는 의식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졸업 후 1년 이내'는 6.7%p, '2년 이내'는 2.6%p, '기간 상관없다'는 응답도 3.2%p 늘어나면서 구직난 속 심적 부담감과 함께 취업까지 예상하는 기간도 더욱 길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처럼 스스로 생각하는 구직 기간이 늘어난 것과 달리 부모님이 허용하는 구직기간은 4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부모님이 허용하는 취준생의 기간은 얼마일 것으로 생각합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2.8%는 '졸업 후 2~3개월 이내'를 1위로 꼽았다. 이는 취준생 스스로 생각하는 구직 허용 기간 1위인 '졸업 후 1년 이내'와는 9개월 차이다.

특히 부모가 허용하는 구직기간이 '1개월 이하'의 초단기인 취준생의 경우 실제 구직 기간이 1개월이 넘어가는 비율이 68.6%에 달했다.

아울러 '졸업 후 6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경우도 10명 중 4명(39.5%)이 6개월 넘게 취업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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