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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종목별 차별화 속, 지수는 1,600선을 중심으로…

 

프라임경제 | www.newsprime.co.kr | 2007.05.21 10:02:08
종목별 차별화 속, 지수는 1,600선을 중심으로…

지난 주후반 반도체가격의 약세 지속과 함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주가가 지난해 6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켰지만, 시장내 비중이 여러 업종으로 분산되어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됨에 따라 KOSPI는 안정적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관 및 외국인 등의 시장 참여자들은 가격에 대한 부담과 중국긴축 우려, 기간조정 가능성, 반도체업종의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기술적 매매로 참여하고 있어, 지수는 1,600pt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은 내수관련주인 건설, 보험, 통신업종 내의 매매가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가격의 약세 흐름 지속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의 반도체 대표주의 흐름이 지난 06 년 6 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는 흐름이 지난주 후반 나타나며 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켰다.
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가격이 5 월 후반을 기점으로 바닥권에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였고, 이에 반도체 관련주 역시 그동안의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상승 전환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었으나, 현재 반도체 가격은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하락 추세가 이어지며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고, 이로 인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은 예상을 하회하였던 1 분기에 비해 2 분기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반도체 관련주의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더 큰 흐름이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만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하이닉스의 경우 1 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큰폭 낮아진데 이어, 2 분기에는 D 램 가격의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되며 영업이익의 적자전환 가능성까지도 시장에서 언급됨에 따라 하반기를 기대하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던 기관의 물량이 상당 규모 출회되었다.
비록 시가총액에서 반도체 관련주의 비중이 상당폭 축소됨에 따라 지수에 대한 영향력은 제한적이긴 하였지만,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높고 아직도 투자심리 측면에서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측면 등을 고려할 때, 반도체 가격의 회복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반도체업종의 주가 흐름은 시장에서 중립 이하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는 1,600선을 중심으로… 반면 종목별 차별화 지속 예상
반도체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흐름이 나타났지만 증시 흐름은 예상보다 안정된 모습이다. 전기전자업종의 비중이 지난 05 년 초 29.5%대에서 최근 18.5%대로 축소된 반면, 금융주가 18.8%대로 비중확대 되었고 더불어 지난해부터 조선업종이 강한 수주 모멘텀과 이익성장세를 바탕으로 비중이 크게 확대되는 등, 기존 전기전자 업종에 치우쳤던 시장 비중이 고른 분포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 기인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렇듯 지수의 안정적 흐름이 예상됨에도 기관과 외국인은 현 상황에서 적극적인 증시 상승의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지수가 전고점인 1,620 선에 접근하는 모습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프로그램 매물까지도 출회되는 흐름이지만, 지수가 1,600 선에 근접하거나 하회하는 시점에서는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함께 증시 상승을 기관과 외국인이 주도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즉 지수에 대한 부담을 여실히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적극적인 매수 참여가 아닌 기술적인 매매로 시장에 참여하는 상황일 뿐, 지수를 견인하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단기시점에서 지수의 적극적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기관과 외국인이 기술적 차원에서 시장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가격에 대한 부담 및 휴식없이 상승했던 증시에 대한 기간조정의 필요성을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더하여 중국의 긴축 정책이 재차 부각될 경우 중국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점 및 기대했던 반도체업종의 조정이 지연되고 있음에 대한 실망감에 기술적 매매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어떠한 악재를 끌어들인다고 하여도 현 증시의 흐름이 견조함을 부인할 순 없고, 또한 강세 기조가 꺽일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는다. 단지 시간상의 지루함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이 시기만 벗어난다면 증시는 재차 상승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현 장세가 생각보다 매매가 쉽지 않은 장세라는 측면에서 조심할 필요가 있고, 중국 긴축정책이 조만간 나타날 수 있어보여 중국관련 수혜주는 일정 수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러한 측면에서 아직은 건설, 보험, 통신 등의 내수관련 업종에서의 움직임이 보다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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