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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이상한 엘리트 교복값 '중앙중 28만원 vs 수월중 18만원'

블라우스·와이셔츠·바지 추가하면 40만원대

윤요섭 기자 | ysy@newsprime.co.kr | 2015.10.05 14:01:14

거제시교육지원청은 거제시 소재 대형 교복업체가 지역 학교 상대로 불법적인 '담합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 제기와 관련, 공동구매 방해행위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 거제교육지원청

[프라임경제] 경남 거제시의 교복 판매업체인 엘리트 대리점에서 교복 가격으로 폭리를 취하거나 덤핑 판매를 하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대리점에서는 이월상품을 신상품으로 둔갑시켜 비싼 가격에 판매할 것이라는 계획도 포착됐다.

거제교육지원청은 거제시 소재 대형 교복업체가 지역 학교 상대로 불법적인 '담합 영업'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공동구매 방해행위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감사대상은 학교별 교복 공동구매 진행과정에서 일부 대형업체 및 낙찰 탈락업체들이 교복의 출고가격 또는 소비자가격 결정 시 사업자단체 주도의 담합 행위, 학부모회 등이 추진하는 교복 공동구매에 대한 방해 행위 등이다. 

이런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중앙중학교 교사는 "거제시 4대 교복 제조업체 중 '엘리트 교복업체'는 교복업체들을 규합해 조직적으로 담합을 주도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또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대응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교복 담합'의 고질적인 병폐가 끊이지 않는다"는 제언도 보탰다.

여기 더해 거제 A교복 대리점 관계자는 "이월상품을 신상품으로 둔갑시켜 비싼 가격에 판매하고 불법 변형시킨'짝퉁 교복'을 다시 덤핑 판매하면서 공동구매를 방해할 가능성이 높아 교육청과 관련 기관은 해당업체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거제 중앙중학교 행정실장은 "엘리트 교복 대리점의 경우 수월중학교는 18만7000원, 중앙중학교는 28만원대에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교복 공동구매'를 방해하기 위해 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부모협의회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응대했다.

황둘순 거제교육지원청 평생체육과장은 "학교와 학부모들이 추진 중인 공동구매 입찰을 방해하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울러 "학교 측도 교복 심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학부모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공정거래위원회와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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