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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 말도 못하게 만든 '실크로드 경주 2015'

석굴암 HMD 트래블체험관 찾은 스님 "놀랍고도 참 좋습니다"

윤요섭 기자 | ysy@newsprime.co.kr | 2015.09.14 10:49:35

석굴암의 모습을 HMD(Head Mount Display) 기술과 가상현실로 재현한 체험관을 찾은 영남지역 교구 본사 주지스님들. ⓒ 경북도

[프라임경제] 11일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타워 내 석굴암HMD 트래블체험관에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영남지역 교구 본사 주지스님 5명이 엑스포 공원을 방문한 것.

이날 행사장을 방문한 이들은 8교구 김천 직지사 흥선스님, 9교구 대구 동화사 덕문스님, 10교구 영천 은해사 돈관스님, 11교구 경주 불국사 종우 스님, 14교구 부산 범어사 수불스님.

9개 교구 본사 협의회(회장 수불스님) 회원사로 구성된 주지 스님들은 엑스포 공원을 방문해 '실크로드 경주 2015' 주제전시관과 솔거미술관 등을 둘러보고, 경주타워에 올라 석굴암HMD 트래블체험관을 들렀다.

석굴암의 모습을 HMD(Head Mount Display·머리 덮개형 디스플레이) 기술과 가상현실로 재현한 체험관을 찾은 스님들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듯 체험대에 올랐다.

부산 범어사 수불 스님은 "신나게 봤다. 말도 못하게 좋다"며 "최첨단 과학 기술로 과거를 현재로 가져와 못 보던 새로운 것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과거를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길이 생겨난 것 같다"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은해사 주지 돈관스님은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할 것 같다"며 "서방정토 극락세상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하나의 신앙심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보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덕문 동화사 주지스님은 "사찰문화원에 설치하고 문화 템플스테이에 활용했으면 좋겠다"며 "석굴암은 유리로 막혀져 일반인들이 직접 보기 힘든 만큼 가상체험이지만 석굴암 곳곳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 같다"고 제언했다.

이에 이동우 경주문화엑스포 총장은 "주지스님들께서 석굴암HMD 트래블체험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데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보다 나은 기술로 업그레이드를 계속해 경주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을 세계적인 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응대했다.

한편 '석굴암 HMD 트래블 체험관'은 문화와 첨단 ICT 기술이 만난 '실크로드 경주 2015'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HMD와 모션 센서를 통해 세계 최고의 석굴사원인 '석굴암'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석굴암 안을 걸으며 석굴암 본존불상뿐 아니라 석굴암의 부분적 의미까지 알 수 있어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며 가상현실답게 게임요소까지 가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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