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D-50, 마무리 준비 '착착'

'친환경' '힐링' 두 가지 테마 잡은 자연친화 박람회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상징물. ⓒ 담양군

[프라임경제] 올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행사로 손꼽히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29일, D-50일을 맞아 마무리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의 죽향(竹鄕) 담양군과 산림청, 전라남도가 공동 주최하는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오는 9월17일부터 10월31일까지 죽녹원 및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세계 최초 대나무 소재의 국제행사다.

대나무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를 주제 삼아 세계에 환경수종으로의 대나무 가치를 전달한다. 담양군의 대나무밭 1만㏊ 조성의 시발점인 동시에 담양군이 '700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대나무박람회가 담양에서 열리게 된 배경으로는 많은 이들이 '대나무'하면 담양을 떠올리듯 담양에서 대나무는 대표성과 상징성을 가지며, 담양의 대나무밭은 우리나라 대나무 면적의 34.3%에 해당될 정도로 넓다.

이에 군은 대나무의 활용이 죽세공예를 넘어 건축자재와 음식재료, 미용, 의약품, 섬유는 물론 첨단 바이오산업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 대나무의 유용성을 국내외 알리고자 노력을 경주했다.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 수종으로 대나무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자 2012년 재단을 설립하고 박람회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박람회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는 지난해 5월 총괄운영대행사 선정에서부터 시작됐다. 대행사 선정 후 박람회조직위는 대행사와 6개월에 걸쳐 실행계획을 마련해 현재는 TFS텐트 설치 등과 같은 박람회장을 한창 조성하는 가운데 임시주차장과 셔틀버스 등 인프라 구축도 일정에 맞춰 전개되고 있다.

한편, 박람회 입장권 사전판매는 박람회를 1년 앞둔 2014년 9월17일부터 시작돼 현재 52만장이 판매되는 등 순조로운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 홍보를 위해 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 한국여행업협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을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와 대만, 중국, 미국 등 세계 각국의 대나무관련 기관, 단체 등과 끊임없이 교류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러한 교류의 일환으로 박람회 기간 중에 세계대나무협회 제10차 총회(WBC)가 열린다. 제10차 세계대나무협회 총회는 100여건의 대나무 관련 논문이 발표되며, 15건의 포스터 세션이 진행돼 14개국 62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더불어, 40개국의 많은 디자이너들의 관심을 받았던 대나무 산업화 공모전 수상작 9점도 미니어처로 만들어져 박람회장에서 공개된다. 이 밖에도 박람회는 탄탄한 준비아래 맑은 담양의 자연을 무대로 45일간 풍부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대나무박람회는 죽녹원을 위시한 주제체험구역과 전남도립대학 운동장 일대의 주제전시구역, 그리고 종합체육관 및 도립대학 주차장 중심의 체험교육구역으로 이뤄진다.

주제체험구역에는 오감체험관과 담양대나무관, 미디어 아트관, 문화체험관이 있으며 주제전시구역에는 생태문화관과 미래성장관, 기업관 등이 체험교육구역에는 주제영상관(Bamboo Show)을 비롯한 체험놀이관, 친환경 농업교육관, 박람회 홍보관이 들어선다.

박람회장은 세 가지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박람회조직위는 특히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가는 죽녹원에 힐링프로그램을 집중 배치하고 그 외 박람회장 내·외부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새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람회조직위 관계자는 "죽녹원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하는 친환경 박람회, 행사 규모보다 내부 콘텐츠로 승부하는 강한 박람회, 기존 시설물을 최대한 활용해 사무관리 부담을 덜어낸 경제적 박람회를 만들고자 남은 50일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